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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기업 리포트]이지케어텍, 대형병원 EMR 선점…중소병원 확장①서울대병원 전산실 노하우, 클라우드 HIS 역량 집중…매출처 다변화 모색

김형락 기자공개 2020-06-15 0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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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공급방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 2016년 의료기관에 클라우드 도입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이후 개발했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의무기록(EMR)과 클라우드를 접목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이다. 더벨은 전환기를 맞이한 주요 의료정보기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케어텍이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HIS,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출시하며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장 재편을 예고했다. 대형병원 위주였던 고객층을 중형병원으로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코스닥 상장사 이지케어텍은 서울대학교병원 전산실에서 출발했다. 서울대병원이 2001년 HIS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지케어텍을 의료 IT 회사로 독립시켰다. HIS는 환자 진단·치료에 관한 의료기록 문서를 전자화한 EMR, 환자를 진료하고 난 뒤 만들어진 영상자료를 디지털로 바꿔 저장·전송하는 의료영상저장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등을 포괄하는 병원 업무 운영체계다.


이지케어텍은 2002년과 2003년 EMR을 포함한 종합 HIS(BESTCare 1.0)를 개발해 국내 대형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시스템 교체 주기에 맞춰 2013년에 차세대 HIS인 BESTCare 2.0을 출시했다. EMR 외에 환자 방문 예약부터 퇴원까지 전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병상 수 기준 국내 상위 10개 병원 중 5곳(서울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충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의 HIS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병원 HIS 구축 실적을 쌓으며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대형병원 신규 수요 제약...중소병원 클라우드 HIS 개발

문제는 서울대병원 계열 등 대형병원에 편중된 매출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실제로 2018년(2018년 4월~2019년 3월) 서울대병원 계열 매출은 201억원으로 전체 매출(557억원)의 36.09%를 차지했다. 앞선 2017년(2017년 4월~2018년 4월) 서울대병원 계열 매출비중은 30.99%였다.

이 때문에 이지케어텍은 올해 클라우드 HIS(Edge&Next)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상급·중대형병원 위주인 HIS 사업영역을 중·소형병원까지 확대해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매출 성장세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지케어텍 주요고객인 국내 대형병원은 HIS 신규 구축 수요보다 기존 제품 교체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HIS 수요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HIS는 프로젝트 수주 규모에 비례해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기존 사업의 단점을 보완했다. 서비스 방식을 인력 투입형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월 사용료를 과금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형태로 바꿨다. 동일한 서비스를 여러 병원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늘어도 운영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기반 HIS 목표시장은 대형병원(500병상 이상) 57곳과 종합·일반병원(100~499병상) 821곳이다. 종합·일반병원 시장에선 선발주자 비트컴퓨터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이미 진입한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주요과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HIS 도입률이 낮은 정신과병원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그런데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매출비중은 아직 10% 미만이다.

◇작년 매출 정체 탈피, 인건비 증가로 영업손실

이지케어텍의 지난해(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내부 결산 기준)은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3년(2016~2018년) 매출액이 500억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실적이다. HIS 운영·관리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235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해외사업과 클라우드 HIS 신규사업 관련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1억원, 1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6~8% 수준을 유지하던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3%로 떨어졌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SI부문 실적은 국내에서 HIS를 새로 구축할 수 있는 상급 종합병원 숫자가 제한적이라 부침이 있을 수 있다"며 "상장 이후 해외사업, 클라우드 HIS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해 선투자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1일 기준 360명이었던 이지케어텍 직원은 1년 새 42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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