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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프라삭 편입...순익 1000억 증가 기대 조달코스트·M&A비용 제외 3Q 누적순익 기준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12 10:10:4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올해 3분기 푸르덴셜생명보험과 캄보디아 프라삭(Prasac) 편입을 통해 약 1000억원 가량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기준으로 순익을 책정하는 금융지주 특성상 지난 달 잔금납입을 완료한 캄보디아는 4월 실적부터, 푸르덴셜생명은 바이아웃 마무리 예상 시점인 8월 실적부터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금융업계 따르면 KB금융이 두 건의 인수합병(M&A)을 완료하면 자금조달 코스트와 각종 M&A 제반비용 등을 제외하고 약 1000억원 수준에서 그룹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여건과 금리리스크 등을 모두 감안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책정된 값이기에 정확한 순익 증가치는 9월 말은 돼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올해 3월 기준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7295억원으로, 작년 4분기(5347억원) 대비 36.4% 증가했다. KB금융은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1.98%)보다 14bp 빠진 1.84%로 집계됐지만, 기업·가계대출의 여신성장이 전반적으로 마진율 하락을 상쇄했다. 다만 KB증권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하며 그룹 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은 1분기 93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9180억원) 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두 금융그룹의 순익 차이는 약 2000억원이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금리인하 기조 속에서 자기자본수익률(ROE)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자부자산이 약 50조원이라고 가정할 때 금리 1bp당 순익 변동성은 약 50억원 안팎이다.

KB금융이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MFI) 1위 프라삭을 인수한 건 국내 전통 수익원인 예대마진을 통한 성장이 더 이상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했다. 현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불확실성(리스크)이 있지만 산업 성장기에 있는 만큼 리테일(소매금융) 쪽으로 해외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지난해 그룹 글로벌 순익은 521억원이다. 프라삭 실적이 KB금융 그룹 이익에 반영되면 약 835억원으로, 160% 가량 상승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성장할수록 보유 지분(70%)만큼 그룹 순익 기여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게 된다.

KB금융은 그동안 약세로 꼽혀온 생명보험 부문 강화를 위해 푸르덴셜생명 인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실 금융업 중에서 저금리에 가장 취약한 업종은 생명보험사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은 탄탄한 라이프플래너(LP) 조직은 물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도 해외 장기채권 위주로 잘 구성돼 있어 저금리 민감도가 낮고 수익성이 안정적인 회사다.

KB금융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약 8.66%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상품 교차판매 등 양사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수후통합(PMI) 작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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