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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내벤처 1호 '엔젠바이오', 기술성평가 돌입 유전자 진단업체로 연내 IPO 계획…최대주주는 젠큐릭스

민경문 기자공개 2020-06-12 08:01:2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젠바이오가 기술성평가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KT 사내벤처 1호로 출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업체다. 대표이사 역시 전자공학과 출신 엔지니어다. 역시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젠큐릭스가 최대주주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최근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평가기관 대상 실사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연내 기술 특례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16.67% 지분을 보유한 젠큐릭스 외에 KT(전략투자조합2호), 일동제약(4.94%) 등이 주요 주주다. 젠큐릭스의 경우 코넥스기업으로 최근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중이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창업자인 최대출 대표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PCS 통신사인 한솔엠닷컴에서 근무했다. 회사가 KT 자회사였던 KTF에 합병된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구축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대표는 이를 통해 암과 같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데 착안, KT와 젠큐릭스의 지원으로 엔젠바이오를 설립했다.

2019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엔젠바이오는 2016년 유전자 검사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관련 시약 패널 및 분석용 소프트웨어 GMP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NGS 시약 패널 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15개 대형 의료기관에 NGS 기반 정밀진단 시약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했고 해외 고객도 잇따라 확보했다. 아시아 최초로 유럽에서 NGS 진단패널 허가를 받은 회사도 엔젠바이오다.

투자자들도 다양하다. 창업 초기 젠큐릭스와 KT가 각각 15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2017년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150억원 이상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2019년에는 일동제약이 27억원을 투자해 엔젠바이오 지분 5%를 매입하기도 했다.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아이디언스와는 PARP저해 항암제 'IDX-1197'에 대한 동반진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엔젠바이오의 2019년 매출액은 약 15억원으로 전년(약 14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영업손실액은 42억원, 순손실은 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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