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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마스크·생활용품 진출 '사업 다각화 잰걸음' 의약외품 판매 정관에 추가…화장품에서 샴푸·치약 용기까지 포트폴리오 다양화

임경섭 기자공개 2020-06-17 11:29: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포장재 전문 제조업체 연우가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말 생활용품 용기 제조사업에 뛰어들며 포장재의 연계 영역으로 확장한 데 이어 최근 마스크 판매도 시작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연우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마스크와 액세서리, 패드 등 의약외품을 판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앞서 연우는 지난달 필터교체용 마스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고 필터 교체가 가능해 경제성과 위생성을 두루 갖춰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자사 온라인몰인 '연우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마스크 수출길이 열리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우는 화장품 용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펌프형·튜브형·견본용 3가지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1994년 설립했고 2015년 11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화장품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긴밀한 관계 유지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업계 안팎에선 연우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부터 생활용품 분야로 제조 사업을 확장하고 샴푸, 프리미엄 치약 등 생활용품을 담는 용기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뛰어든 탓이다.

특히 마스크 판매의 경우 사업 다각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생활용품 용기 제조사업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연계 영역 진출에 해당한다. 하지만 마스크 판매는 이와는 무관한 방향이어서 연계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사업 진출로 인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것은 장점으로 평가된다. 마스크 신사업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 부담이 적다. 생활용품 용기의 경우 포장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연구개발(R&D)을 위한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또 LG생활건강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판매처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우는 올해 1분기 매출 62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7.88%와 15.63%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수출을 늘려오면서 꾸준히 사업을 키워왔다.

다만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신사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우는 미국과 유럽 시장 수출 물량이 많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2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급격히 확산된 것을 고려하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우 관계자는 "마스크 사업은 이제 막 시작단계로 금액이 많지 않아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며 "다양한 방면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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