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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中 신공장 2분기 가동…외형 커진다 4월 저지앙성서 화장품 용기 생산, 120억 신규 수주 기대

신현석 기자공개 2019-03-27 08:07:4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연우가 올 2분기 중국 신공장을 가동한다. 해외에 공장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약 12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연우는 중국 저지앙성(浙江省)에 소재한 공장을 이르면 오는 4월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는 공장 건립으로 120억원의 신규 수주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당 매출은 연우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앞서 중국 제조법인은 올해 2월 말 32억원의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

연우는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도 진출해있다. 중국 신공장은 2017년 말 착공에 들어갔으며 총 설비투자(CAPEX) 규모는 200억원이다. 한국 본사에서 150억원, 중국 현지 법인에서 5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기존 중국 지역 납품은 국내 생산을 통해 이뤄져 왔다. 연우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납품은 현지에서 주로 맡게 될 것"이라며 "다만 품목 수가 많아 현지에서 소화가 안되는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우의 중국 지역 매출은 79억원에 불과했다. 2018년 전체 매출(2729억원)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중국 지역 매출 성장률은 111%로 미주(28.93%), 유럽(41.63%), 일본(30.08%) 등 다른 지역 성장률을 압도했다.

수주 목표액 120억원은 연우가 그간 협의 내용을 토대로 미래 규모를 예상해 산정한 수치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1~2주 단위로 계속 주문이 나온다"며 "단가 협상은 일정 물량을 기준으로 원가를 산정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공장이 포진한 연우의 중국 제조법인은 올해 2월 20일 현지에서 약 3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다만 아직 중국 메이저 브랜드와는 공급 계약이 맺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우는 앞으로 중국 메이저 브랜드 납품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국 제조법인의 실적은 100% 연결로 연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올해 신공장의 영업이익률 목표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잡았다. 초기 가동 중에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보수적으로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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