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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밸류·이지스, 개발 전문 자산운용사 차린다 가로골목·익선동 공동개발 경험…내달 진출 채비

신민규 기자공개 2020-06-18 09:14: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네오밸류와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분을 절반씩 출자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네오밸류 단독으로 설립을 검토하다가 이지스자산운용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기 위해 공동기업으로 선회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사모 부동산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기존 안전자산 위주의 부동산 펀드와 달리 개발형 물건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운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종현 네오밸류 부사장은 "기존의 펀드 운용방식이 안전자산 위주가 많았다면 신규 운용사는 상대적으로 개발형 모델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이지스자산운용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투자를 검토 중에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오밸류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신규 운용사 설립 이전부터 공동으로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골목' 사업과 익선동 프로젝트는 두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제2의 쌈지길' 프로젝트로 신사동 공유리테일 빌딩 '가로골목'을 지난해 열었다. 2016년 인사동 쌈지길 인수를 시작으로 상업시설 개발을 확대하는 차원이었다. 쌈지길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가 사업기회를 물색하다가 서울 주요상권 중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꼽히던 가로수길 부지를 2017년 사들여 개발에 착수했다.

신사동 '가로골목' 프로젝트는 네오밸류와 함께하고 있다. 네오밸류는 지난해 기준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49호'의 지분 42.9%를 보유 중이다. 취득원가는 75억원이다.

종로 익선동 프로젝트에서도 두 기업은 공동으로 참여했다. 네오밸류는 종로세무서 맞은편에 위치한 익선동 166-5번지와 137-6번지를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11월 부동산 매입을 완료했다. 거래 금액은 각각 30억5500만원, 102억원이다.

가로수길 프로젝트처럼 익선동 사업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지매입 과정에서 '이지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44호'를 설정했다. 네오밸류가 지분 95.71%를 보유했다.

네오밸류는 2005년 손지호 대표가 창업한 디벨로퍼다. 단순한 주택분양에서 나아가 상가시설을 직접 소유하면서 운영해 화제를 모았다. 수원 광교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앨리웨이 광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2010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2012년 강남 세곡지구 푸르지오시티, 2013년 위례 신도시 아이파크 1·2차, 2015년 구리 갈매지구 아이파크, 광교신도시 아이파크 프로젝트 4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신규 사업 중에 하나로는 오산 쌍용제지 공장부지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 오산시 청학동 188번지에 소재한 부동산은 쌍용제지가 1968년 매입한 후 공장으로 활용했다. 그 후 쌍용제지가 경영 위기를 겪은 탓에 주인이 바뀌었다. KEB하나은행이 부동산의 우선수익자로 돼 있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요청으로 공매를 진행한 결과 네오밸류가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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