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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내달 400억 회사채 만기 도래 어떻게 막나 운영자금으로 상환 계획… 텅빈 현금 곳간, 아이스크림 매각자금 하반기에나 유입

박규석 기자공개 2020-06-18 11:53:3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식품(이하 해태제과)의 재무건전성이 위축되고 있다. 2017년 이후 수익성 저하로 재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달 400억의 회사채 만기까지 도래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태제과의 재무건전성은 2016년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소폭 회복됐지만 2017년부터 다시 악화되고 있다. 2017년에 계열사인 훼미리식품 지분 추가 취득과 이듬해 광주공장 만두라인 신규 증설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해태제과의 순차입금(연결 기준)은 2016년 2514억에서 2018년 2840억까지 증가했다.

2019년부터 매출채권 조기 회수와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차입부담이 소폭 감소했지만 현금흐름 대비 재무부담은 여전히 높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해태제과의 순차입금은 2677억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태제과는 7월 20일 400억 규모의 회사채 만기까지 돌아온다. 현금성 자산이 2017년 대비 늘기는 했지만 229억에 머물러 있다. 차환 등의 리파이낸싱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해태제과는 리파이낸싱 추진 움직임이 없다.

현금성자산이 부족하지만 운영자금으로 상환한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운영자금 상환 후 일정기간 해태제과는 쪼그라든 현금 곳간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해태제과가 현금 곳간을 채울 수 있는 자구책은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매각 대금 유입이다. 해태제과는 최근 빙그레에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400억에 양도하기로 했다. 계약금으로 140억을 현금으로 받았으며, 잔여 대금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등이 진행된 이후 받을 예정이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의 경우 빠르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내달 회사채 만기 전까지 완료가 요원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매각을 위해서 현재 빙그레와 협상·실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공장 등 자산 목록은 빙그레에 보냈으며 관련 자산이 실제 있는지 등 자산 가치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사가 끝난다 하더라도 실제 협상까지는 하반기를 조금 넘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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