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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외평채 발행 추진…RFP 발송 [Korean Paper]25일 제안서 마감…최대 15억달러 유력

피혜림 기자공개 2020-06-26 10:43:3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외평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이달 25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 선정과 프레젠테이션(PT) 등의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표시통화와 금액 등 구체적인 발행 정보는 RFP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해말 국회로부터 2020년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조달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규모의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꾸준히 글로벌 금융시장을 찾아 외평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 형태로 조달에 나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트렌드에 동참했다. SRI채권은 채권 발행 자금을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유로화, 위안화로 발행해 조달 통화를 다변화하기도 했다.

이번 조달은 만기도래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과거 기획재정부는 주로 차환 목적으로 외평채 발행을 이어왔다. 이번 외평채 조달을 두고 필요성 논란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한국물 위상 제고로 외평채의 벤치마크 역할이 미미해진 점 역시 의문을 더한다. 국가 신용등급 기준 AA급 우량 크레딧에 힘입어 한국물은 글로벌 채권시장 내에서도 꾸준히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이미 정부 발행이 아니더라도 국책은행 조달만으로 벤치마크 효과가 상당하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축됐던 한국물 시장이 최근 호조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뒤늦은 외평채 발행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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