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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더블유, 실적악화 딛고 사모채 성공…'5G' 기대감 1.5~2년물 210억…조달여건 개선, 장기화에 금리절감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26 10:45:4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장비 제조사 케이엠더블유가 올해 첫 사모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직전 발행보다 만기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조달 금리도 낮췄다. 5G용 통신장비 수혜주로 거론돼 온 것에 투심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마저도 극복했다.

◇1.5년물 100억, 2년물 110억

케이엠더블유는 25일 21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구조(트렌치)는 1.5년물과 2년물로 나눠 각각 100억원, 110억원씩 배정했다. 표면이율은 1.5년물이 4.5%, 2년물은 4.8%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했다.

케이엠더블유는 회사채 신용등급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BBB0급으로 추정된다. 전일(24일) 기준 BBB0 사모채 1.5년물 평균금리(4.686%)가 이번 케이엠더블유 1.5년물 금리와 비슷하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안테나와 필터 등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매출의 97%가 해당사업을 하는 RF부문에서 발생한다. 나머지는 3%는 LED부문이다. 지난해 매출은 6829억원, 영업이익은 1367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20%로 상당히 높다.

케이엠더블유는 중견기업 외형 덕에 그간 사모채 시장에서 매년 자금조달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에도 1년물 440억원 어치를 찍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다시 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 파장이 지속되고 있는 국면에도 발행조건이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년 8월 1년물 금리는 4.8%였다. 이번 사모채는 만기가 확대됐지만 금리는 오히려 좋아졌다. 1.5년물(4.5%)이 작년 1년물보다 30bp가량 낮은 가격으로 정해졌다. 2년물(4.8%)은 작년 1년물과 같다.

◇상반기 충격 일시적…하반기 최대실적 기대

5G 수혜주로 주목받아온 덕분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5G 상용화 시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작년 매출이 전년(2963억원)보다 130%늘고, 영업이익도 적자(-26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작년 국내 5G상용화에 따른 관련 장비와 부품이 늘어난 덕분이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통신장비사 노키아(Nokia)로 작년 매출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13%), 중국 ZTE(13%), 미국 AT&T(3%) 등이다.


5G에 대한 기대감은 올 1분기 실적 악화까지 상쇄했다. 1분기 매출은 775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4.4%, 73.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국내 외 기지국 설치가 미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ZTE용 수주가 연기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악화는 올 2분기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전망은 밝다. 코로나19로 5G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지국 설치가 단기적으론 위축됐지만 트랙픽 소화를 위해선 다시 활발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올 하반기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증권사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낙관적 판단을 배제해도 빠르면 올 3분기, 늦어도 4분기엔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와 중국, 일본, 미국, 인도 매출이 실적을 결정할 텐데 의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내와 일본 중국은 6월 이후 매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인도도 늦어도 연내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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