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효성캐피탈 M&A]금융지주 등 국내 SI, 인수전 참여할까PE와 공동인수 움직임…동종업계 응찰 가능성도 거론

최익환 기자공개 2020-07-07 08:06:0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예비입찰을 앞둔 효성캐피탈의 인수전에 국내 원매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그동안 해외 원매자 위주로 마케팅작업 등이 이뤄졌지만 일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금융지주와 함께 효성캐피탈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동종업체인 캐피탈사들의 응찰 여부도 관심거리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계열사 효성캐피탈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오는 10일 오후 진행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하는 효성그룹은 빠르게 거래를 진행해 늦어도 10월까지는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효성캐피탈에는 중국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Ping An International Financial Leasing)을 포함해 10곳 이상의 원매자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력 원매자로 거론되는 해외 원매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이미 예비입찰 일정을 한 차례 뒤로 미뤘을 정도로 효성그룹은 해외 원매자들의 참여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국내 원매자들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중견급 이상의 PEF 운용사 수 곳은 국내 금융지주에 효성캐피탈 인수전 공동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일부 지방계 금융지주들과 동종업체인 캐피탈사 일부 역시 효성캐피탈의 IM을 수령했다.

이들 국내 원매자 대부분은 효성캐피탈의 설비금융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중위권 여신전문금융사들은 불리한 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가계대출·할부·리스 대신 설비금융에 집중해왔다. 현재 효성캐피탈이 국내 시장에서 설비금융에 대해 상당한 입지를 갖춘 만큼 금융지주나 동종업계 SI의 투자로 금리를 낮추면 설비금융에서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설비와 관련된 리스금융은 기계를 구매하는 사용자가 고객이지만, 캐피탈사들이 영업을 펼치는 대상은 설비 제조사들이다. 효성캐피탈은 그동안 국내외 공작기계 제조사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해외 원매자들이 설비금융에 강점을 가진 효성캐피탈에 관심을 갖는 것 역시 자국의 기계산업과 효성캐피탈을 연계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도가 배경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설비금융을 하는 여전사는 애큐온캐피탈과 효성캐피탈 정도”라며 “가계대출과 할부·리스 시장이 포화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국내 SI 역시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효성캐피탈에 관심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원매자들이 효성캐피탈의 인수전에서 얼마나 좋은 가격적·비가격적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이미 대다수의 금융지주사들이 캐피탈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효성캐피탈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단순히 회사를 들여다보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한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희망 매각가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이상의 수준을 원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오는 10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빠르게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