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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26일 예비입찰…해외 원매자 참여에 주목막판 마케팅 작업 지속…흥행여부에 촉각

최익환 기자공개 2020-06-17 13:31:3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의 예비입찰이 오는 26일로 정해지며 매도자 측이 막판 마케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원매자는 10곳 이상으로 추산된다. 해외 원매자들에 대한 마케팅이 지속됐던 만큼 이들의 참여 여부가 이번 매각작업의 흥행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효성그룹과 매각주관사 BDA파트너스는 원매자들에게 오는 26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일정을 원매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효성캐피탈 인수를 검토해온 원매자들은 막판 검토작업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효성캐피탈의 IM을 수령한 원매자는 중국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Ping An International Financial Leasing)을 포함해 10곳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 외에도 호주계 원매자와 일본계 원매자가 다수 IM을 수령했고, 국내에서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IM 수령이 진행됐다.

매도자 측은 예비입찰을 약 열흘 앞두고 추가 원매자군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IM을 수령한 곳 이외에도 관심을 드러내는 원매자가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 하에, 매각주관사가 국내외 PEF 운용사들과 미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마케팅 작업이 성공리에 진행될 시에는 인수전의 규모가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PEF 업계 관계자는 “효성캐피탈의 IM을 수령할지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지속했다”며 “기존 금융업 포트폴리오에 캐피탈사를 얹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 등을 내부적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원매자들의 예비입찰 참여 여부는 이번 매각작업의 흥행 여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해외 원매자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판단한 효성그룹 측은 국경간거래(Cross-border M&A)에 능통한 하우스인 BDA파트너스와 법무법인 광장 등의 자문단을 꾸렸다. 실제 IM을 수령한 상당수 원매자가 해외에 기반을 둔 만큼 매도자 측은 이들의 인수전 참여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해외 원매자의 인수전 참여가 현실화될 경우 매도자 효성그룹은 국내 PEF 운용사와 해외 전략적투자자(SI)를 모두 인수전에 끌어들이게 된다. 이를 통해 매도자 우위의 거래구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원매자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매도자 측의 협상력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성그룹이 효성캐피탈 매각가로 4000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는 만큼 협상력 증대를 위해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원매자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결국 해외 원매자들이 얼마나 많이 인수전에 뛰어드느냐가 이번 매각의 흥행을 가르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한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희망 매각가격으로 지난해 순자산 4167억원에 준하는 PBR 1배 이상의 가격을 원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중으로 효성캐피탈의 새 주인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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