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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벤처스, '위세아이텍' 투자 지분 전량 회수 6월 CB 주식 전환 후 매각…멀티플 1.8배 성공적 엑시트

양용비 기자공개 2020-07-08 07:54:1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가 머신러닝·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의 투자 지분을 전량 회수했다. 멀티플 1.8배의 엑시트로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위세아이텍의 투자금 엑시트를 단행했다. 투자에 나선 2018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위세아이텍에 10억원을 베팅해 18억원가량의 자금을 회수했다. 약 8억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스틱벤처스는 올해 2월 위세아이텍의 기업공개(IPO) 이후 회수 시기를 조율해 왔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엑시트에 더욱 신중했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2월 위세아이텍이 상장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상황을 주시하다가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스틱벤처스는 위세아이텍의 안정적인 고객베이스와 보유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2018년 11월 ‘스틱 4차산업혁명 펀드’로 위세아이텍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10억원에 매입했다. 이듬해 3월부터 스틱벤처스 관계자가 위세아이텍의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근거리에서 스케일업을 지원했다. 위세아이텍은 조달 자금을 머신러닝 프로세스 자동화 도구 '와이즈프로핏'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썼다.

자금 조달 이후 위세아이텍의 실적은 우상향하고 있다. 2018년 16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97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17억원에서 29억원으로 개선됐다. 올해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57억원으로 작년 동기(40억원) 대비 42.5% 증가했다.

스틱벤처스 포트폴리오 가운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추가로 솔트룩스(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와 큐라티스(예방 백신 개발기업) 등이 있다. 2곳이 증권시장 입성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회수 기회를 엿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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