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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벤처스, '4차산업혁명펀드' 투자 마무리 단계 재원 소진율 80%…적절한 포트폴리오 분산→준수한 트랙레코드 기대

양용비 기자공개 2020-03-24 07:25:0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의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를 통한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 투자 기간이 1년 넘게 남았지만 올해 상반기 내에 재원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는 포트폴리오 분산이 적절하고, 회수도 신속히 이뤄져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2017년 12월 1083억원으로 결성한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의 재원을 80% 이상 사용했다. 이 펀드로 투자한 기업만 국내외 36개에 이른다. 투자 집행 금액은 약 900억원에 가깝다. 기업당 평균 25억원씩 투자한 셈이다.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D.N.A(데이터·네트워크·AI)와 바이오헬스케어, ICT 서비스 등 4차산업 관련 업종이다. 스틱벤처스는 이 펀드로 투자하는 업종과 지역을 다양화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3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스틱벤처스가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로 투자한 해외 기업은 미국과 베트남, 인도 기업으로 향후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곳이다. 미국에선 자율주행, 베트남과 인도에선 각각 이커머스(티키), 로컬배송(던조) 분야에 과감히 100억원 가량을 베팅했다.

설립 초기 기업부터 7년 이후 기업까지 성장 단계별로도 적절히 분산해 투자했다. 스케일업이 기대되는 기업에는 후속 투자도 6건이나 단행했다.

스틱벤처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떠오르고 있는 ‘언택트’ 분야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이커머스나 화상회의 플랫폼, 무인점포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이에 따라 현재 남아있는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 재원 중 일부는 언택트 분야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슈가 끝나더라도 '언택트‘ 분야의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는 빠른 투자회수 사이클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90억원 가량 회수가 완료됐다. 첫 회수의 물꼬를 틔운 곳은 합성신약 개발 기업 티움바이오다. 스틱벤처스가 스틱 4차산업혁명펀드를 활용해 티움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한 때는 2018년 5월이다.

실탄을 쏜 지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티움바이오가 상장하면서 스틱벤처스는 본격적인 회수에 들어갔다. 스틱벤처스는 티움바이오 상장 이후 순차적으로 회수 작업에 돌입해 멀티플 2.8배를 기록하며 엑시트를 완료했다.

지난달 10일 상장한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도 멀티플 1.5배 이상으로 회수를 준비하는 포트폴리오다. 2018년 11월 스틱벤처스는 신승수 전무가 주도해 위세아이텍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올해 초 데이터3법이 통과돼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기업인 위세아이텍의 수혜가 예상됐다”며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 시장이 악화하면서 회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틱4차산업혁명펀드는 정근호 부대표와 신승수 전무가 공동으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정한빛 이사와 이현석 수석심사역이 이름을 올렸다. 신 전무는 이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올해 스틱벤처스가 조성하는 펀드의 단독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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