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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전국 지점 순회 '스킨십 경영' 시동 한달반 동안 750개 지점장 직접 미팅...하반기 공격적 영업 주문

김현정 기자공개 2020-07-14 08:25:4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09: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국을 돌며 750개 지점의 지점장들과 만남을 갖는다. 영업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지점장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면서 하반기 영업력 강화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권 행장은 20일부터 전국 지점을 순회한다. 서울 350개 지점들을 비롯, 이외 지역에 포진해 있는 400개 지점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8월 말까지 한 달 보름동안 오랜 일정으로 이를 계획해뒀다.

권 행장은 전국을 17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방문하기로 했다. 지점 순회 일정 외에 행장으로서 다른 업무도 빠듯한 만큼, 당분간은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이번 전국 지점 순회 행사는 권 행장의 지시로 마련됐다. 17일로 예정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점장들을 만나볼 수 없는 만큼 경영전략회의가 끝난 직후 권 행장이 지점장들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예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는 지점장들을 포함, 임직원 2000명가량이 참석했다. 실적이 좋은 지점에는 포상도 주어지고 영업성과가 좋은 지점장에게는 특별승진이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경영전략회의를 축소·간소화하게 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등 큰 공간에서 대규모로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본점 4층 강당에서 본점 인력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나머지 인원은 오프라인으로 시청하게 된다.

권 행장은 영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지점장들의 노고를 직접 치하하고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지방 순회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권 행장은 취임 이후 소통 경영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취임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 지점 방문을 선택했으며 4월부터는 전국 10여개 영업본부를 돌면서 프라이빗뱅커(PB)들을 만났다. DLF,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자산관리 담당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지점장들과의 만남 역시 그간 스킨십 경영과 맥을 함께 한다. 권 행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영업 압박을 받는 지점 인력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특히 영업점 통·폐합 등에 따라 적은 인력으로 영업에 나서야 하는 지점장들의 고민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다.

권 행장의 지점 순회는 하반기 영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 행장은 임기를 반년 남기고 하반기 들어 조직에 커다란 변화를 줬다. 개인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을 모두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는데 두 그룹장 모두 각각 개인영업 및 기업영업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 출장은 굉장히 빠듯한 일정이지만 권 행장이 큰 의지를 갖고 있다”며 “최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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