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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러브콜’ 디네이쳐, 탈모 시장 공략 ‘본격화’ 6월 한국투자증권·김기사컴퍼니 투자 유치…천연물 활용 '아나셀' 하반기 출시

양용비 기자공개 2020-07-16 07:38:5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연물 활용 바이오 스타트업 디네이쳐가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탈모 방지 효과가 입증된 외용제 출시에 탄력을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디네이쳐는 6월 약 17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0억원, 김기사컴퍼니 개인투자조합이 2억원을 투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엠텍의 정승규 대표도 5억원을 투입했다.

2016년 11월 설립된 디네이쳐는 토방풀에서 추출한 천연물을 활용해 탈모 증상 완화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홍창익 대표(사진)와 김병하 CTO, 김경노 CPO 등 바이오 업계에서 15년 이상 몸 담은 베테랑이 핵심 멤버다. CTO인 김 부사장은 국내 22호 신약인 아셀렉스의 모든 개발과정을 총괄하기도 했다.

디네이쳐는 최근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CMX(디네이쳐 개발 천연 JAK 저해재)의 기능성 화장품 인체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시험 결과 CMX가 새로운 모발을 만들고 기존 모발은 굵게 한다는 결과를 도출됐다. 해당 시험 결과는 6월말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스(Processes)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간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 연구팀은 임상 실험을 통해 JAK 저해제가 모발줄기세포 발현과 발모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왔다. 미국의 아클라리스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유전형 탈모증인 안드로겐 탈모증 남녀에게 JAK 저해제 임상 2상을 진행해 발모효과를 확인했다. 현재는 임상 3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화이자제약도 미국 FDA 혁신임상 승인을 받아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디네이쳐는 JAK 저해제가 탈모증 관련 시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천연물을 이용한 기술 우회 전략으로 CMX를 개발했다. 천연물의 경우 해당 물질을 분리해 유효한 농도의 소재로 개발하는 게 관건이다. 디네이쳐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특수공법 DEE 개발해 CMX를 만들었다.

홍창익 대표는 “DEE 공법을 개발해 천연물 추출 과정을 기존 7단계에서 2단계로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며 “추출 단계를 줄여 안정적이고 조성물을 98%까지 뽑아낼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천연소재인 CMX의 경우 제약과 더불어 화장품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디네이쳐는 제약시장 진입 기간이 5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디네이쳐는 CMX 기반의 외용 제품인 '아나셀'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외용 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향후 제약 분야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수요가 커질 경우 구독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려놨다.

홍 대표는 “CMX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시장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CMX를 기반으로 탈모증 뿐 아니라 관절염과 건선 등의 완화를 위한 신약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물 기반 탈모 방지 외용제 '아나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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