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지난달 결성한 3000억원 규모 성장지원펀드 투자 결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외 성장 여력이 있는 기업 발굴·투자에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달 결성을 마무리한 성장지원펀드에 조만간 두 개 포트폴리오기업을 편입할 전망이다.
이 펀드의 경우 사실 결성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조성 작업이 시작됐는데, 이후 매칭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조성 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도 있단 관측까지 나왔다.
단독 GP(무한책임사원)로는 처음 만드는 블라인드펀드였기 때문에 하우스 입장에선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끝까지 펀딩에 집중했고 결국 1년 만인 지난달 목표 결성금액을 모두 모아 출범시켰다. 자금 모집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결성 이후엔 빠른 투자집행과 소진 속도를 보여주며 PEF 운용사로서 투자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첫 결실은 해외에서 찾았다.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업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Caris Life Sciences)이 첫 투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본계약 체결까지 마쳐 이달 중 잔금납입 절차만 앞두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600억원 수준인데 이 성장지원펀드로는 15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두 번째 투자 성사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기업(Managed Service Provider) 클루커스도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인수할 계획이다. 성장지원펀드를 활용해선 3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50억원을 대출받는 구조다. 내부 투자 의사결정은 마친 것으로 파악되며, 이르면 이번 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투자 건에서 폭넓은 딜 소싱 채널을 활용, 출자자(LP)와의 협업 등이 이뤄졌단 점이 눈길을 끈다. 캐리스 투자 건의 경우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사실 국내 PEF 운용사가 해외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실제 투자를 집행하기란 쉽지 않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하이랜드캐피탈이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회를 찾았다.
클루커스의 경우 8월 초께는 잔금납입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클루커스는 기업의 클라운드 전환 전략을 설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모니터링과 보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기업이다.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와 펍지 등이 주요 고객사다.
클라우드 산업은 4차산업, 언택트(비대면) 산업의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성이 점쳐지는 분야다. 최근 SK텔레콤이 MSP기업 베스핀글로벌에 베팅하는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를 막론하고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클루커스 인수에 성장지원펀드 LP인 산업은행으로부터 150억원가량 인수금융을 조달키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 딜 사이즈가 450억원으로 작은 편이긴 하지만, LP(출자자)와의 협업,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인수금융을 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GP가 LP에게 론 투자 기회를 줘 협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단 점에 주목해 클루커스가 유망한 투자처라는 판단에서 대출을 주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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