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상품 라인업 확대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 출시 초읽기…글로벌자산 분산투자로 변동성 축소 ‘방점’
이민호 기자공개 2020-07-29 07:41:48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까지 마친 단계로 조만간 판매사를 확정해 투자자 모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모자형 구조로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의 두 개 자펀드로 나눠 설정된다. 두 개 자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모펀드를 실제로 운용하는 형태다. 삼성자산운용 대체자산운용팀이 펀드 개발과 운용을 책임진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에 2억원의 고유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 채권, 환율, 원자재 등 각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투자대상이며 주식 롱숏 전략뿐 아니라 채권 상대가치 전략,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글로벌 매크로 전략,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법을 적용한 CTA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믹싱한다.

현재 투자풀(pool)에 올려놓은 해외펀드로는 △전세계 혁신 기업 또는 섹터에 투자하는 ‘MAN GLG Innovation Equity Alternative’ △M&A 차익거래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추구하는 ‘MAN GLG Event Driven’ △낮은 상관관계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Janus Henderson Global Equity Market Neutral’ △미국 정부 보증 모기지증권(MBS)에 투자하는 ‘Blackrock US Government Mortgage Fund’ △글로벌 대형주를 집중 편입하는 ‘Pictet TR-Atlas’ △전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멀티전략(Multi Strategy)의 ‘Nordea 1 SICAV-Alpha 15 MA’ 등이 있다.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기존 해외 헤지펀드 재간접투자 상품보다 변동성 축소로 차별점을 둘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대체자산운용팀이 2016년 9월에 출시한 ‘삼성솔루션글로벌알파’도 이번에 출시하는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하지만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는 이 펀드보다 시장중립형 전략에 무게를 실어 변동성을 낮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대상이 해외펀드인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유럽 공모펀드 기준인 UCITs를 만족하거나 이 기준에 준하는 공모펀드만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UCITs 공모펀드는 유동성 제약, 분산투자 규정, 투자국가 제한, 리스크 통제, 거래상대방 리스크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자산운용은 피투자펀드에 대해 자체 등급을 매기는 등 상시 모니터링에도 나선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 출시로 해외자산 투자펀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효과도 얻었다.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팀이 2015년 8월 내놓은 ‘삼성글로벌다이나믹자산배분’은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에 각각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주식, 채권, 회사채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는 영국 만 그룹(MAN Group)의 ‘MAN AHL Target Risk Fund’에 재간접투자하는 ‘삼성MAN투자밸런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탑티어글로벌헤지펀드’는 시장중립형 전략으로 기존 해외 헤지펀드 재간접펀드보다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운용의 핵심”이라며 “현재 상품 효력이 발생한 단계로 판매사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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