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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부동산 개발 입지 다진 'GS리테일' ②상업시설 임대·관리 노하우 확보, 웅진코웨이 인수 고배는 상처

박규석 기자공개 2020-07-31 13:20:03

[편집자주]

온라인과 기술 기반으로 유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리테일, 식품, 패션, 뷰티, 콘텐츠 부문의 유통 대기업들은 유관 영역의 중소기업 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해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더벨은 최근 수년간 주요 유통 기업들의 타법인 투자 현황과 투자 방식, 투자 성과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통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는지 가늠해보고자 한다. 또 그간의 노력이 얼마나 성과로 가시화됐는지, 실패한 투자와 성공한 투자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편의점 점포 개발·운영의 노하우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최종 전차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시설 임대와 관리업이 주요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GS리테일은 개발기획을 비롯 △입지선정 △설계 △PM(프로젝트 매니저) △업종·시설관리(FM) 등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에는 지하철 역사 내 상업시설, 패션 쇼핑몰 등이 있다.

◇본업 시너지 위한 부동산·인터넷은행 투자

GS리테일의 모든 투자 활동은 핵심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 헬스 앤 뷰티 스토어 등과 같은 소매유통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다. 주요 상업지구에 입점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도 활용된다.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은 서울 지하철 관련 임대차 사업이다. GS리테일은 2009년 9호선 상업시설 임대차 계약을 시작으로 지하철 6·7호선과 신분당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9호선 사업의 경우 지난해 10년 단위 계약이 완료됐지만 계약 연장(5년)으로 2024년까지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편의시설 운영관리와 경희의료원 전면플라자 문화복지시설 운영사업, 서울대병원 첨단외래센터 부속시설, 평촌몰 상업시설, 구로 G밸리 상업시설 등에 대한 임대차 사업을 하고 있다.


2015년 GS리테일은 GS건설이 가지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원에 인수하며 호텔업에도 뛰어들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를 위해 GS리테일은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호텔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S리테일은 2016년 파르나스타워를 완공시켰다. 파르나스타워는 글로벌 규격의 프라임 오피스와 현대적인 쇼핑몰 아케이드가 결합된 복합타워로써 강남 업무 지구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는 약 11개월 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레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의 투자 활동은 부동산 개발 관련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GS리테일은 2015년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올 1분기 기준 GS리테일이 보유한 케이뱅크의 지분율은 7.2%로 최초 취득금액은 200억원이다.

GS리테일 외에도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포스코ICT를 비롯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등 19개사다. 케이뱅크 컨소시엄은 당시 “GS리테일을 비롯한 컨소시엄 참여 주주사들이 전국적으로 갖추고 있는 현금자동지급기(ATM)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인터넷은행의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과거부터 매장 내에 ATM기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는 간편 결제 시스템 등을 넘어 고객 편의 확대와 케이뱅크와의 시너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 인수 ‘고배’, M&A 강화 제고 집중

GS리테일이 부동산 개발 영역에서는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기록했지만 기업 M&A 부문에서 만큼은 원하는 결과를 모두 얻지는 못했다. GS리테일이 가장 큰 고배를 마신 M&A 거래는 2012년 웅진코웨이 인수전이다.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경영권 지분 31% 인수에 참여했다. 당시 GS리테일은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웅진코웨이 측이 원했던 희망가는 1조3000억원이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웅진그룹이 GS리테일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중국 콩카그룹과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조인트벤처(JV) 법인을 홍콩에 설립했기 때문이다. 홍콩 법인에 웅진코웨이 경영권 지분 31%를 1조150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웅진코웨이 인수전 불발은 GS리테일의 M&A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됐다. GS리테일은 이후 관련 부문의 역량을 지속 키웠고,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GS리테일의 신사업 발굴과 M&A 등은 모두 신사업추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조직은 전략부문 산하에 있으며 허치홍 상무가 실장을 맡고 있다. 내부 인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0명 내외의 인력이 GS리테일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신사업추진실에서는 기업 M&A뿐만 아니라 각종 신사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소매 유통 환경에 대응해 여러 형태로 사업 사이에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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