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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착실한 미국 에너지사업 영토 확장 [Company Watch]지난해 가상발전소 이어 태양광까지, 1400억 투자해 JV 설립

김성진 기자공개 2020-08-03 13:25:3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미국 에너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가정용 태양광 설치 1위 기업인 선런(Sunrun)과 손을 잡고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SK E&S는 지난해 미국 가상 에너지 발전소 사업에 투자하며 최초로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30일 자회사인 SK E&S가 미국 가정용 태양광 설치 업체 선런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해 1385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출자와 JV 설립 일정은 8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나 향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SK E&S는 이번 JV 설립을 통해 미국 내에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런이 기존 미국 내에서 확보한 고객 네트워크에 IT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최근 분산형 전원을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이 에너지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분산형 전원이 발달한 미국에서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JV설립은 SK E&S가 미국 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연속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 하다. SK E&S는 지난해 5월 미국 가상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스위스 업체 수시(SUSI)와 손잡고 '일렉트로드 홀딩스(Electrodes Holdings)'라는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가상발전소 사업 진출은 SK E&S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 직접 나선 사례였다. 이전까지는 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에서만 영위해왔으며, 미국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과 셰일가스 위주로만 사업을 운영해왔다.

SK E&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재생에너지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관련해서는 북미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가상발전소 사업이란 ESS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다. 말 그대로 실체는 없지만 발전소 역할을 하는 가상의 발전소를 의미한다. 분산된 소규모의 에너지 발전, 연료전지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효율적인 전력 수집과 공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향후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 사업 확장도 가능성도 충분하다. ESS 시장이 성숙한 미국에서 사업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쌓은 이후 국내 및 다른 해외 국가 진출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가상발전소 사업에 진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진 않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SK E&S가 보유한 일렉트로드 홀딩스 지분에 대한 장부가는 516억원으로 취득원가 542억원보다 26억원 줄어들었다. 지분법손익 기준으로는 1분기 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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