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파트너스, 5G장비기업 기가레인에 추가 투자 CB 70억 인수…베트남 공장 설비 증설에 활용
김혜란 기자공개 2020-08-03 07:44:5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상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기가레인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이상파트너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기가레인은 지난해 세운 베트남 공장 설비를 증설해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는 최근 기가레인이 발행한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지난 3월 90억원의 CB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이상파트너스는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이상제일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활용해 투자금을 납입한다.
기가레인은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 사업, 발광다이오드(LED) 등 반도체 장비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LED용 식각장비 부문에선 이미 세계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나노·마이크로 LED 제조용 신제품 '나노 임프린터'를 상용화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기가레인은 그동안 5G 시장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현재 5G용 기지국 안테나 커넥터, 케이블 제조시설을 구축, 양산해 통신장비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과 5G 커넥터·케이블 제품군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종업계 기업으로는 알에프텍, 케이엠더블유 등이 있다.
5G 시장 확대에 힘입어 RF 부품 시장도 성장하자, 기가레인은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해왔다. 국내·외 5G 안테나, 커넥터·케이블 양산 물량이 증가하자 자동화라인 증설을 준비했고 재무적 투자자(FI)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상파트너스와의 맞손이 성사되면서 기가레인은 증설을 위해 필요했던 자금인 약 150억원을 모두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상파트너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투자받은 160억원 전액을 베트남 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위한 자금과 운영금으로 쓸 계획이다.
앞서 이상파트너스는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CAPA) 확충이 필요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던 의류 업체 팬코에 투자,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투자금을 상환받으면서 내부수익률(IRR) 약 1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공장자동화 설비 취급 업체 카이스(KAIS)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하는 등 기술, 제조업 관련 투자에 특화된 PEF 운용사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전고체·LFP' 키우는 씨아이에스, 기업가치 제고 박차
- 머큐리, 삼성·LG와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함께한다
- [이사회 분석]최승락 케이사인 회장, CEO 직함 내려놓는다
- 한성크린텍, '반도체 물부족' 폐수 재이용으로 해결한다
- 샌즈랩, 빅테크 MS와 맞손…AI 보안 기술 공동 개발
- '적정' 내부회계관리 스킨앤스킨, 턴어라운드 노린다
- 금양인터내셔날, 뉴질랜드 프리미엄 와인 '크래기 레인지' 출시
- 투자주의 환기종목 뗀 휴림로봇 "기업가치 극대화"
- [Company Watch]샌즈랩, 외형확대 과정 지급수수료 증가
- [Company Watch]위세아이텍, 'SaaS·신사업' 본궤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