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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공략]'무역업' JS서비스트레이딩, 베트남 액셀러레이터로네트워크 기반 작년 기업 7곳 매칭, 올해 25곳 현지화 조력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05 08:05:36

[편집자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를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레이더를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일궈낸 변화다. 그 일선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의 역할과 스타트업 글로벌 입성기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베트남 전문 무역업체로 시작한 'JS서비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JS Service Trading Investment)'가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액셀러레이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20년간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베트남 기업의 전략적 만남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중매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JS서비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서울창업허브 글로벌 파트너사가 된 이후 한국 스타트업 7곳의 베트남 현지화를 조력했다. 올해에는 7월까지 베트남 기업에서 원하는 한국 기업 25곳의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호 대표(사진)가 2000년대 초반 베트남에 설립한 JS서비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는 온라인과 무역을 접목한 마케팅 기업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서울창업허브와 협력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액셀러레이터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S서비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가 액셀러레이터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을 유치하려는 베트남 공무원들이 이 대표를 찾아와 SOS를 요청했다. 유능한 한국 기업과 기술을 발굴해 행사도 개최하고 기술 교류 프로젝트도 만들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 대표는 “2016년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산하기관을 통해 액셀러레이터 제안을 받아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며 “현지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지화를 희망하는 한국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좋은 기업·기관 파트너를 만나는 것, 시장 조사를 통한 사업성 분석 등 이다. 이후 현지 진출에 대한 의사 결정이 끝나면 법인 설립, 세무 회계, 노동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

JS서비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베트남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정부 기관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현지화를 위한 인큐베이팅도 한국 스타트업의 분야별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며 “한국 기업이 믿을 수 있는 베트남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매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은 뜨겁다. 한국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나 사업성, 디자인 등을 신뢰하고 있다.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국 제품이나 솔루션을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기관 뿐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한국 기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이 같은 추세와 맞물려 JS서비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창업허브와 손잡은 이후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이 늘어난 만큼 향후 양국 기업 매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서울창업허브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에 대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간 지속적인 교류하는 과정에서 군더더기는 지양해 성과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단계별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후속 지원도 활발해 타 기관과는 차별화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서울창업허브에 대해 “이미 베트남의 많은 기관과 조합에서 서울창업허브의 우수 스타트업 진출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며 “양국 기업간 글로벌 허브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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