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운용,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대열 합류 [인사이드 헤지펀드]'우선배정 수혜' 타깃 펀드 론칭, 하반기 IPO 시장 활기 지속 판단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11 08:04:2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러스자산운용이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운용사 대열에 합류한다. 뜨거운 공모주 열기가 하반기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하이일드펀드 설정에 나섰다. 최근 공모주 시장 활황은 막연한 예측을 넘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거래소 심사를 통과해 공모를 앞둔 카카오게임즈를 비롯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등 대어급들이 즐비하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러스자산운용은 ‘플러스 착한공모주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1호’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리테일 창구를 통해 고객자금을 유치해왔다. 만기는 1년 1개월 가량으로 가입금액은 최소 한도인 1억원이다.
플러스자산운용 상품은 기존 하이일드 펀드와 사실상 동일하다. 60% 채권, 40% 주식 등으로 채우는 채권혼합형 구조다. 채권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려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물량을 통해 자본이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BBB급 물량은 45%까지 담는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기 위한 필요 조건이다. 15%는 안정성을 갖춘 우량채로 채운다. 하이라이트는 남은 40%에 포함될 공모주다. 매력도가 높은 전략 종목에 의무보유확약 등까지 염두에 두고 집중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IPO 물량 '10% 우선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비우량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공모주 우선 배정이란 혜택을 받는다. 과열 경쟁 속에 일반 공모주펀드 대비 수익 창출 기회에 있어 한 발 앞섰다.
플러스자산운용이 최근 펀드 시장 위축에도 공모주 하이일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최근 IPO 시장 열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지만 5월 이후 불을 뿜기 시작했다. 내년 예정 물량까지 감안하면 잭팟 기대감은 커진다.
성황리에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조단위 기업들이 즐비하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몸값은 20조원까지 치솟았다. 크래프톤, 바디프랜드는 물론 SK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의 IPO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열기를 고려해 사모펀드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주식, 채권 종목 투자 역량을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비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기 때문에 수혜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러스자산운용은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 자산운용사다. 2000년 설립한 이래 현재 3조7000억원대 규모 펀드 수탁고를 보유했다. 지난해 대체투자본부 인력을 영입한데 이어 4월 무렵 오랜 공백기를 뚫고 공모 펀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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