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 IPO 도전…FI 엑시트 장 되나 FI 지분율 71%…자금조달·오버행우려 부담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18 16:00: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약·살충제 제조사 인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예비심사에 나섰다.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한 것이 특징이다. FI 지분율이 70%가 넘는다.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공모측면에선 부정적이다. FI가 엑시트(자금회수)를 할 경우 자금조달 규모가 축소될 수 있고,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우려도 생길 수 있다.인바이오는 1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163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1008만4400주)의 16%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수가 77만1785주였음을 감안하면 올 들어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1997년 설립된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보호제와 농약을 제조하고 있다. 석회황합제 농약은 국내 독점 생산·판매하고 있다. 2004년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규격 중 하나인 ISO-9001 인증을 받았고, 2006년엔 ISO-14001까지 추가했다. 2009년엔 당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벤처기업(INO-BIZ)으로 선정됐다. 본사는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했다.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증받은 덕에 다수의 FI들이 포진해 있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인 이명재 사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29%다. 나머지 71%가 모두 FI다. FI 중 지분이 가장 많은 곳은 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한화투자증권)로 15%다. 이어 미래에쿼티 제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14%), 미래에쿼티 제1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9%) 등이 주요주주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은행(6%), 한국산업은행(6%)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포진해 있다.
FI들은 IPO를 엑시트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공모를 통해 구주매출을 하거나, 상장 후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모두 공모주주에겐 긍정적이진 않다. FI들이 구주매출을 할 경우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축소된다. 기업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중소, 중견기업은 공모구조를 100% 신주모집으로 짜는 경우가 많다.
상장 후 장내매각을 통한 엑시트는 오버형 우려를 낳는다. 오버행은 주가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FI들이 상장 후 일정기간 지분을 팔지 않기로 하는 지분락업(보호예수)을 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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