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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착수' 원스토어, 시험대 오른 하형일 SKT 센터장 RFP 발송, 5개 계열사 중 첫 도전…SKT 계열사 IPO '시금석'

최필우 기자공개 2020-08-24 08:17:4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스토어가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면서 신사업 계열사 지원을 총괄하는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Corp2)센터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줄줄이 예정된 5개 계열사 IPO의 시작인 만큼 중요성이 크다. 하 센터장에게 주어진 원스토어 관련 의사결정 재량이 큰 것도 그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요인이다.

하 센터장은 2018년초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의 러브콜을 받고 SK텔레콤에 전격 합류했다. 박 대표의 숙원 사업인 'New ICT' 전략이 구체화되가던 시점이다. 삼정KPMG, 맥쿼리, 맥쿼리파이낸스 등을 거친 하 센터장은 박 대표가 그리는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계획에 디테일을 더해 줄 적임자였다.

그는 지난해말 Corp2센터장을 맡으며 신사업 계열사 지원 총책을 맡았다. Corp1센터가 SK텔레콤 주력 사업인 MNO사업부를 지원한다면 Copr2센터는 신사업 지원에 집중한다. 4대 사업부(MNO사업부, 미디어사업부, 보안사업부, 커머스사업부) 중 MNO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3곳에 대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신사업 계열사 현안은 IPO다. 박 대표와 하 센터장은 올해 기자간담회와 기업설명회(IR)에서 계열사 IPO 계획을 수차례 언급했다. SK텔레콤이 2016년말 박 대표 취임 후 New ICT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 올해와 내년에는 IPO를 통해 결실을 맺어야 한다. 스타트를 끊는 원스토어가 SK텔레콤 계열사 IPO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것이다.

하 센터장은 신사업 계열사 중 원스토어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독 크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는 SK텔레콤 미디어사업부장, 보안사업부장, 커머스사업부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하 센터장은 이 3개 사업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관련 계열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사업부장과 대표이사 겸직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하 센터장이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

Corp2센터 산하 조직인 플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이 원스토어 신사업 투자와 자금 조달 등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주도로 지난해 11월 SKS프라이빗에쿼티(PE) 사모펀드 자금 1000억원을 유치했다. 허 그룹장의 직속 상사인 하 센터장이 원스토어 투자 및 자금조달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셈이다.


원스토어 이사진에서도 하 센터장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 센터장은 원스토어 직책을 겸직하지 않는 대신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 허 그룹장을 포함한 SK텔레콤 임원 중 직급이 가장 높다. 하 센터장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기타 비상무이사도 겸하고 있다. 계열사 이사진 내 SK텔레콤 임원 중 그의 직급이 가장 높은 건 원스토어가 유일하다.

SK텔레콤은 핵심 인력을 계열사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시켜 IPO 등 현안을 살피도록 있다. 박 대표가 SK브로드밴드와 ADT캡스를 직접 챙긴다. 11번가와 웨이브는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소관이다. 원스토어가 외형과 중요도 측면에서 다른 계열사에 밀렸을 수도 있으나 하 센터장의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크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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