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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계열 원스토어, 상장한다 국내외 증권사 RFP 발송…조 단위 빅딜 예고

양정우 기자공개 2020-08-20 17:33: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의 계열사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자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SKT의 'T스토어'를 주축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합작해 만든 토종 애플리케이션 장터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주관사 RFP를 발송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RFP를 건넨 뒤 IPO 파트너를 뽑는 콘테스트를 연다는 방안이다. 그간 SKT가 컨퍼런스콜에서 원스토어 IPO의 의지를 밝혀 왔으나 증권가를 상대로 공식 절차를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스토어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앱스토어다. 3500만명의 회원에게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커머스, 이북,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SKT의 T스토어를 토대로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네이버가 연합한 토종 앱스토어로 유명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뒤 5000만명 이상의 누적 회원수, 월 1900만 수준의 접속자수, 연간 7000억원 이상의 거래액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매출 규모는 성장세를 꾸준히 고수하고 있다. 2018년 영업수익으로 1103억원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치(1351억원)를 달성했다. IB업계에선 올해 역시 언택트(Untact) 수요에 힘입어 외형을 한층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8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확대된 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게임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난 2분기 게임 애플리케이션 거래가 전년보다 39%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영업비용의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흑자 전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마진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원스토어가 전환우선주(CPS) 380만주를 발행하는 구조였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00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단가와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조 단위 상장 밸류가 부여될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 자금을 토대로 '경쟁, 확장, 육성' 세 가지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 유통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원스토어 입점률을 높이고자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 규모로 지원 사격을 벌여 초대형 게임을 유치할 계획이다.

게임 영역에 초점을 맞춘 건 앱스토어에서 매출과 이익이 집중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가 큰 격차로 앞선 만큼 전체 점유율이 아닌 특정 영역의 입지를 높이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게임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T로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올해는 물론 매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원스토어와 ADT캡스 등 계열사의 IPO를 언급해 왔다. 2대주주 네이버의 지분율은 27.7%다. 그간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합류한 FI의 지분은 1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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