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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M&A]JC파트너스, 투자자 모집 '아직'…SPA 체결 '난기류'9월까지 체결 목표, 기간 지연 가능성…하반기 펀드레이징 성공 여부 관건

이은솔 기자공개 2020-08-25 07:42:1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C파트너스의 매도자 KDB산업은행의 협상이 난기류를 만났다. 기관투자자들이 쉽사리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KDB산업은행은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 목표 시점인 9월까지 투자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협상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하반기 JC파트너스가 펀드레이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KDB생명 인수의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JC파트너스는 아직까지 KDB생명에 투자할 기관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는 9월까지 SPA 체결을 목표로 세워뒀다.

투자자 모집에 속도가 붙지 않아 9월 SPA 체결이 가능할지 미지수가 됐다. 기관투자자를 확보해 투자확약서(LoC)를 받아야 SPA 체결이 가능한데, 아직 KDB생명 투자건을 투자심의위원회에 올린 기관투자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가 구상하는 프로젝트펀드 규모는 총 3500억원이다. KDB생명 구주 인수대가로 2000억원을 지급하고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유상증자를 실행하고 재무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JC파트너스가 KDB생명 구주 인수 대가로 지급하는 2000억원 중 1000억원을 다시 KDB생명에 출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후순위와 선순위 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현재 JC파트너스가 모집 중인 투자자는 우리은행이 투자하는 500억원 다음 순위에 출자할 유한책임사원(LP)이다. JC파트너스 측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원금 손실 우려가 적다는 점을 마케팅포인트로 삼고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아직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KDB생명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KDB칸서스밸류 PEF의 공동 운용사 (CO-GP) 칸서스자산운용이 매각 동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게 주요인이다.

칸서스운용은 PEF의 지분 2.5% 가량만 보유하고 있지만 매각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을 갖고 있다. 현재 칸서스운용은 KDB생명으로 인한 투자손실액에 비해 매각가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칸서스운용의 반대권 행사를 우려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이 칸서스운용을 직접 설득해 입장을 선회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다만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는 9월 중 SPA 체결이라는 기존 목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거래 관계자에 따르면 만약 9월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될 경우 합의 하에 우협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의 매각 완주 의지가 강한만큼 JC파트너스에 좀 더 기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펀드레이징이 잘 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우협이 연장되면 JC파트너스로는 시간을 좀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측은 "아직 투자자 모집 초기 단계라 모집의 성공 실패 여부를 말하긴 이르다"며 "9월 중순 상황을 보고 우협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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