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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엘, '35억 시리즈A' 첫 기관 투자유치 가우스캐피탈·성장금융·유니온 등 3곳서 모집, 300억 기업가치 인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0-08-25 07:18: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자난수생성기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EYL(이와이엘)’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첫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A 단계로 35억원을 확보했다. 가우스캐피탈,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성장금융 등이 주주로 새로 합류했다.

올해 시리즈A에서 책정된 이와이엘의 밸류에이션은 300억원 규모다. 이와이엘은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경진대회인 보스턴 매스챌린지에서 최고상인 다이아몬드상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받으며 10만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그동안 국내외 기술, 개발, 사업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조달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대학, 매릴랜드대학 등과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어 미국 공군으로부터 핵심기술로 선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통부 정보통신 방송 기술개발 사업 국제 공동과제도 수행했다.

남대현 이와이엘 전무는 “5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해 이제 본격적으로 암호화 칩을 생산하기 위한 외부 자금 유치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이엘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현행 난수생성기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정부석 대표를 비롯한 3명의 전문가가 함께 모여 창업했다. 수학적 알고리즘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생성되는 의사난수생성기 등을 통해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를 만든다.

하드웨어(HW) 암호화 엔진과 부채널 공격 방지 기술을 결합해 양자난수생성기술이 적용된 암호화 칩을 개발한다. IoT 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암호화폐 거래소, 양자암호통신을 비롯한 이동통신사 등에 적용이 시작된다. 향후에는 국방, 의료, 자율주행 시장 등 보안이 필요한 곳에는 확산이 가능한 기반 기술 진입을 목표로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양자난수를 이용한 암호화 모듈로 FIPS 140-2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CCCS)가 제시하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이와이엘은 이번 자금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암호화칩 양산에 들어간다. 남 전무는 “올해 암호화칩 양산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하는 단계가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시장 진입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라운드에 참여한 기관은 가우스캐피탈,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성장금융 등이다. 패밀리오피스인 가우스캐피탈은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유니온딥테크투자조합1호 출자와 함께 직접 투자했다. 최해선 의장이 세운 가우스캐피탈은 개인 운용사로 자유로운 투자활동을 통해 자산을 증식·관리하면서 성장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영도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사는 “이와이엘은 난수생성기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인 양자난수생성 시장에서 전세계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고 가장 보수적인 미국 공군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며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역량 높은 팀이 구체적인 매출 계획을 세워 수익성 높은 사업 구조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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