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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펀드 소폭 성장..사모·단기형 증가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잔액 감소…전문사모·MMF가 상쇄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27 07:57:2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위주로 공모펀드 설정잔고가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대표되는 단기금융형 펀드 설정잔액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올 상반기 말 기준 74조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71조5884억원보다 3.5% 증가한 액수다. 작년 말(74조9218억원)에 비해선 1.1% 감소했다. 이 기간 펀드 수는 2388개로 작년 상반기(2317개)보다 71개 증가했고 작년 말(2364개)에 비해선 24개 늘었다.

2015년 52조2361억원이던 펀드 설정액은 2016년 59조1231억원으로 늘었고 2017년 65조6887억원, 2018년 76조2727억원 등으로 증가했지만 작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남은 기간 설정액이 8000억원 이상 증가해야 2년 연속 설정잔고 역성장을 피할 수 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들이 해당되는 증권집합투자기구의 총 설정액은 24조953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25조7888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항목 중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10조4823억원으로 작년 11조8593억원에서 11.6% 줄어들었다. 반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5조3546억원에서 6조6128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 중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자금이 빠진 건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증권ETF(주식)'다. 올해 6개월 만에 2조4920억원이 빠져나갔다. '미래에셋TIGERMSCIKOREATotalReturn증권ETF(주식)'에서도 6213억원이 유출했다. ETF를 제외하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1796억원)에서 가장 많이 자금이 빠졌다. 반면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ETF(주식)'에는 1397억원이 신규 유입했고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에도 1041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채권형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단기통안채증권ETF(채권)'(1조813억원)과 '미래에셋TIGER단기채권액티브증권ETF(채권)'(1081억원)의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ETF가 아닌 일반 펀드 중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던 건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자]1(채권)'이다. 연초 이후 704억원이 유입했다. 반면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증권ETF(채권-파생)'(-1276억원)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밖에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 유형 중 △혼합주식(2조2496억원→2조1706억원) △혼합채권(2조121억원→1조7475억원) △재간접형(1조6027억원→1조4290억원) 등은 작년 상반기보다 설정액이 줄었다. 파생형(2조3104억원→2조5108억원)은 설정액이 소폭 늘었다.

증권집합투자기구와 더불어 부동산집합투자기구도 작년 상반기 4조6826억원이던 설정액이 올해 상반기 4조1199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혼합자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도 2조3911억원으로 작년 2조4171억원 대비 1.1% 줄어들었다.

전문투자형집합투자기구는 설정액이 35조3671억원에서 37조8548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권집합투자기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형이다. 이와 더불어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2조80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조7752억원보다 58.2% 증가했다.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는 설정액이 작년 상반기 1조5576억원에서 1년 만에 1조9547억원으로 2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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