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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이사회멤버 교체…이수진 맥쿼리 전무 등판 IHQ·코엔텍 이사 겸직, 김용환 대표와 호흡…IPO 앞두고 변화보다 안정 중시

최필우 기자공개 2020-09-02 08:20:3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ADT캡스가 이사진 멤버에 변화를 줬다. ADT캡수 인수 딜을 주도한 맥쿼리자산운용 측 인사가 이탈하자 맥쿼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텔레콤 계열사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을 감안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DT캡스는 지난달 31일 이수진 맥쿼리자산운용 전무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했다고 공시했다. 이 전무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ADT캡스 이사진 숫자는 7명으로 유지됐다. SK텔레콤과 맥쿼리 측 인사가 각각 4명, 3명씩 자리를 지켰다.


이사회 멤버가 교체된 건 김남선 전 맥쿼리자산운용 전무가 이탈하면서다. 김 전 전무는 ADT캡스 인수 딜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같은해 10월 ADT캡스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7월 네이버로 적을 옮기면서 ADT캡스 기타 비상무이사 자리도 내려놓게 됐다.

공석은 맥쿼리자산운용의 몫이었다. ADT캡스의 100% 모회사인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는 SK텔레콤(55%)과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45%)의 지배를 받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 외에도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가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가지고 있으나 이사 추천권은 맥쿼리자산운용이 확보했다.

SK텔레콤과 맥쿼리자산운용은 이사회를 7명으로 구성하고 각각의 지분율에 따라 이사를 4명, 3명씩 추천한 보인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대표, 유영상 MNO사업부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 유일한 사내이사인 박진효 ADT캡스 대표는 ICT기술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던 SK텔레콤 측 인사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벤자민 이안웨이 맥쿼리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 대표에 더해 한 사람이 추가로 필요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이 전무로 김 전 전무의 공백을 메웠다. 이 전무는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경제학과 석사 졸업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GE인터네셔널, GE리얼에스테이크 등을 거쳐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즈운용에 합류했다. 올해 3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유한회사가 맥쿼리자산운용에 흡수합병되면서 현 소속이 됐다.

이 전무는 ADT캡스 딜을 담당하진 않았으나 김 대표와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유료방송 업체 딜라이브의 자회사인 아이에이치큐, 폐기물 처리 업체 코엔텍의 기타 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에서 김 대표와 합을 맞춘 기간이 길어 ADT캡스 관련 업무를 안정적으로 인수인계 받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내부 인사를 중용한 건 IPO를 앞두고 있는 현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다. 원스토어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 SK텔레콤 계열사 중 처음으로 IPO 실무에 착수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ADT캡스가 두번째 순번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엑시트를 도모해야 하는 맥쿼리자산운용 입장에선 변화보다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전무는 김 대표와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ADT캡스 인수 당시 케이스톤파트너스, 대신PE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인수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나머지 FI들의 엑시트 의지도 감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SK텔레콤과 맥쿼리자산운용의 ADT캡스 IPO 의지를 감안해 내년께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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