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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선행R&D TF팀 신설…미래 먹거리 준비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 목적, 올 상반기 R&D 지출 반기 최대

김은 기자공개 2020-09-04 08:09: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새로운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했다. 선행연구개발 TF팀을 통해 차세대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금액을 투자한 바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인사를 통해 미래기술연구소 산하의 선행 연구개발(R&D) TF팀을 신설했다. 이 TF팀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제품이 아닌 몇십년 후의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이 목적이다.

SK하이닉스는 선행연구개발TF팀의 면면에 대해선 일절 함구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미래 유망 요소 기술과 메모리 시스템에 대한 트렌드 및 고객 니즈 정보를 수집 분석해 신기술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TF팀을 꾸리고 있다. 일부 TF팀의 경우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정식 팀으로 승격돼 사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소폭 인사를 통해 연구소 산하에 몇십년 후의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는 R&D TF팀을 신설했다"며 "다만 지금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 아닌 이후 향후의 선행 제품들에 대한 TF인만큼 프로젝트 코드명이나 핵심 인력 등에 대해서는 공개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소 부사장은 국제반도체 산업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0'에서 연사로 참여해 "다음 세대의 D램과 낸드 개발을 위한 메모리 간 융합기술, 지능형 메모리 기술(PNM, PIM) 등을 준비하는 'Extreme Evolutionary Path'를 내다보고 있다"며 "뉴로모픽(뇌신경모방) 반도체, DNA 스토리지(데이터를 DNA에 저장하는 방식) 기술 등으로 'Revolutionary Path' 30년을 준비하면서 ICT 산업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진화의 최종 지향점은 뉴로모픽 디바이스라고 언급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신경구조를 모방한 인공지능 컴퓨팅 칩으로 기존의 반도체 칩이 갖는 하드웨어 크기 및 전력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데이터 처리 과정을 통합할 수 있어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R&D 비용을 늘리고 있다. 2011년 8340억원 수준이던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비는 이미 2015년 2배가 넘는 1조756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조1885억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을 R&D에 투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7%나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기술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R&D 투자 비용은 1조7100억원으로 4년 전인 2016년 연간 지출액(1조8692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는 SK하이닉스의 반기 기준 R&D 투자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거 대비 높아진 불확실성에 따라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공정전환 과정에서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향상시키고 차세대 제품의 차질없는 준비로 원가절감을 가속화해 실적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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