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피칭 리뷰]네이앤컴퍼니, 첫 통합 모빌리티 'Maas 플랫폼' 구축'3.0 업그레이드' 후 BM 확장, 디캠프 심사단 '데이터·파트너사' 관심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11 08:04:53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빌리티 패러다임이 다시 진화한다. 차량 소유와 쉐어링을 넘어 통합(Maas·Mobility as a Service)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유망기술에도 'Maas'가 포함됐다. Maas는 전동휠, 자전거, 차, 버스, 택시, 철도, 비행기 등 모든 모빌리티를 연결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하는 토탈 솔루션을 말한다. 네이앤컴퍼니는 이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해 선도 기업이 되고자 한다.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는 8월 27일 디캠프와 DGB금융그룹이 진행한 ‘디데이’를 통해 네이앤컴퍼니의 ‘통합 교통서비스 앱’ 3.0버전 출시와 최종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의 윔(Whim), AI 기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글로벌 Maas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해 2030년 1.4조달러(약 16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핀란드의 윔(whim)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구 550만명의 핀란드는 트램과 자전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사용한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국가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마련하며 핀란드 정부, 헬싱키 공공기관, 에릭슨, 지멘스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우버 등이 함께 Maas 시장을 발전시키고 있다.
네이앤컴퍼니는 한국에는 아직 Maas 선도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심 대표는 “한국의 윔이 목표”라며 “인공지능 기술(AI)을 기반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모빌리티를 연결해 통합 모틸리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인앤컴퍼니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네이버스(NEIBUS)'는 3가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금전적 혜택, 시간적·심리적 인센티브 등을 모두 챙겼다. 목적지까지 1원 더 싸게 이동할 수 있게 돕고 탑승 2분당 자체 토큰인 1네이토큰을 자동 적립한다. AI기술로 목적지까지 1초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게 길찾기, 간편 예약·결제·대여까지 한 번에 가능하게 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 시 오늘 하루 친환경기여도를 보여주며 고객의 심리적 만족도 높인다.
간편한 서비스의 바탕에는 네이버스만의 핵심 기술인 ‘패턴태그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사용자가 앱을 이용하고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GPS와 데이터가 확보된다. 심 대표는 “사용자가 이동하는 방향, 가속도, 걸음 수 등 신체활동 데이터 위에 공공 데이터를 융합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다”며 “모빌리티 이용자의 이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패턴태그엔진이 서비스 전반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구조는 “현재는 애드테크사 광고로 수익을 내고 있고 3.0버전으로 진화하면 이동패턴 위에 자체 광고 플랫폼, 모빌리티 중개 수수료, 월구독료 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앤컴퍼니는 통합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서울특별시, 한국교통연구원 등 지자체 공공기관, 티머니 등 교통비 결제사, 금융사와 신용평가사, 모빌리티사, 애드테크사 등 6개 분야 핵심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 호평… 파트너스사와 BM확대 방안 관심
디캠프 디데이에 심사위원으로 나선 김영민 신한퓨처스랩 팀장은 총 3가지를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숭인 DGB금융그룹 상무는 금융사, 기업과 사업 연계 방안에 대한 질문을 했고 조명수 키움인베스트먼트 수석은 데이터사업 현황을 짚었다.
김 팀장은 다수 기업이 네이앤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에 관심을 가졌다. 심 대표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모빌리티사, 결제사 등 6개의 카테고리는 반드시 구축해야한다”며 “파트너사들은 자사가 수집, 분석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BM을 활용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구축을 예상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팀장은 고객들이 현재 10만 다운로드, 평점 4.5점을 유지하는 ‘네이버스’ 서비스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심 대표는 “현재 2.0 버전은 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리워드’ 기능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다”며 “내달까지는 3.0버전을 출시해 지하철을 포함, 전국으로 확장해 길찾기, 공유 모빌리티 연동, 결제까지 더해져 한국형 Maas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기업, 금융사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모델과 각 모빌리티들의 결제 수단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질의했다. 심 대표는 “DGB 등 금융사와는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은 결제서비스, 네이토큰 등 포인트 교환이 될 것”이라며 “구독형 모델을 통해 각 모빌리티 결제 수단들을 한 번에 연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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