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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체운용, '사모펀드 설정액 2배' 순익도 확대 국내 부동산·해외 인프라 투자 고른 성장, PE→대체투자 3년만 '쾌거'

허인혜 기자공개 2020-09-11 07:57:0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설정액을 전년 대비 2배 늘리며 당기순이익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국내 부동산과 해외 투자 자산을 고루 성장시켰다. 적자에 머물렀던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탈바꿈한 지 3년 만에 낸 성과다.

◇수수료수익 32억 '껑충', 사모펀드 설정액 2배 증가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의 상반기 말 당기순이익은 22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85억498만원, 수수료수익은 83만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동기 영업수익은 63억6300만원, 수수료수익은 51억5900만원이었다. 이 기간 영업비용도 14억4000만원 가량 늘었지만 이익 상승폭이 더 가팔랐다. 6월말 영업비용은 54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40억2200만원 대비 확대됐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에서 나왔다. 6월 말 기준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83억86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가 51억 59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32억원 이상이 늘었다.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중에서는 투자신탁 위탁자 보수가 59억3100만원, 기타 항목에서 24억5400만원을 벌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사명을 바꿔 설립된 이후 수수료수익이 꾸준히 순증하고 있다. 2017년 수수료수익은 하반기분만 집계돼19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12월 말 수수료수익은 62억3800만원, 2019년 12월 말 수수료수익은 152억1285만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 역시 하반기까지 집계가 마무리되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가 확대된 이유는 사모펀드 설정액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공모펀드 없이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만 운용한다. 이 기간 사모펀드 설정액은 4조56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2조2860억원을 설정해 한 해 만에 99.60%가 늘어난 셈이다.

이중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1조9985억원이다. 지난해 0원으로 잡혔던 국내 부동산 투자자산이 올해는 1100억원 순증했다.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도 1조1140억원에서 1조887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부동산팀의 수장인 박치우 상무는 "올해 상반기 분할투자건, 블라인드 펀드의 약정 기간이 도달해 집행이 이뤄지며 설정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한PE→대체투자운용 변화 성과 '뚜렷'…AUM 확대 '청신호'

신한금융지주가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이뤄낸 성과다.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 신한PE의 사명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교체하고 사업의 방향성을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로 변경했다.

2017년 11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시동을 걸었다. 라이선스 취득 한달만인 12월 미국 뉴욕 맨해튼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인 원월드와이드플라자 메자닌채권 대출투자 건을 성사시키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독일과 네덜란드, 미국 동부, 충북 진천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한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구글 데이터센터 컨스트럭션론 대출 투자(941억원)를 시작으로 미국 동부 스튜던트 하우징 포트폴리오 메자닌 대출 투자(638억원), 충북 진천 골프존카운티 퍼블릭골프장 매입 에쿼티펀드(310억원), 독일 프랑크푸르트 FBC타워 지분매입 투자(1597억원) 등이 이 기간 성료됐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앞으로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부문에서는 국내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치우 상무는 "현재 해외투자가 95%, 국내투자가 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균형을 맞춰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부터 국내 담당 인력을 3명 채용하는 등 국내투자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나 물류센터 등에 관심을 갖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결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리빌딩을 기획 중이다. 신한BNPP의 정체성을 주식과 채권 쪽으로 집중하고 대체투자 영역은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몰아준다는 복안을 세웠다. 신한BNPP의 특별자산과 혼합자산, 부동산자산 등이 전체적으로 이관된다고 가정하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AUM은 12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급성장 배경에는 김희송 대표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7월 부임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태동단계부터 지금까지를 함께한 인물이다. 신한생명 투자금융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에 긴 시간 몸담아 전문성을 갖춘 CEO라는 평이다.

한편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펀드 판매 비중은 DB금융투자, 교보증권, 흥국증권 순으로 높았다. DB금융투자가 1조5340억원을 판매해 전체 34%를 차지했다. 교보증권이 5860억원을, 흥국증권이 4530억원을 판매했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7% 비율로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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