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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 구조조정 이마트, 손익개선 기반 다졌다 전문점 영업손실 154억 감소, 구조조정 계획 80% 달성

박규석 기자공개 2020-09-15 10:11:0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추진 중인 전문점 부문의 구조조정이 올 하반기 실적 제고에 초석이 되고 있다. 현재 전문점 효율화 계획의 80%가 완료돼 추가적인 영업 손실을 대폭 줄여 둔 상태다. 일부 브랜드의 소규모화도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제고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마트 사업부는 크게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으로 구분된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경우 마트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점의 경우 일렉트로마트와 센텐스, 토이킹덤, 몰리스펫샵 등 전문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문점 부문의 경우 이마트가 공격적인 브랜드 확장을 통해 외형 확대에 집중한 부문 중 하나다. 지속적인 브랜드 확대와 출점으로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약 31%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늘어난 매출과 달리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진했다. 이마트가 전문점 부문의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8년에 741억원의 영업손실 낸 뒤로 적자폭이 매년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3개 사업부문 중 적자에 머무른 곳은 전문점 부문이 유일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브랜드의 효율화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9년 59개점의 폐점을 시작으로 올 1분기 21개점, 2분기 12개점이 차례로 문을 닫았다. 이 과정에서 삐에로쇼핑과 쇼앤텔, 부츠 등의 브랜드가 사라지게 됐다.

반면 전문점 브랜드 중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해온 일렉트로마트의 경우 리뉴얼 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동시에 상권이 중첩되는 매장은 폐점했다. 올해는 4개 점을 추가로 출점해 현재 일렉트로마트의 점포 수는 총 47개다.

뼈를 깎는 작업이었지만 부실 브랜드의 정리는 전문점 부문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5억원이었던 전문점 부문의 영업손실은 올 상반기에 251억원으로 줄었다. 2분기의 경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123억원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핵심 사업부인 할인점 부문의 영업손실이 43억원에서 242억원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전문점 부문의 실적은 구조조정의 효과가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할인점 부문의 부진으로 올 2분기 실적에서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과거 부진했던 전문점 부문의 실적 개선은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할인점 부문의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해소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춤했던 이마트의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 1월 1조3406억원의 매출로 한 해를 시작했지만 이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초의 매출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이마트는 그로서리(신선식품) 부문 강화 등에 집중했다. 그 결과 6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던 이마트의 매출은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8월 누적 매출에서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9조1213억원을 기록했다. 9월의 경우 추석 대목 등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가능한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그로서리 부문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고, 일부 부문의 경우 언택트 소비의 증가로 반사이익을 받기도 했다”며 “전문점 부문은 지속적으로 과감한 구조개편을 통해 수익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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