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달러·유로화채권 프라이싱 착수 3·5·10년물, 일부 코로나채권 형태…유로, 마이너스금리 겨냥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14 17:14:0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외화채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발행 통화를 달러와 유로화로 나눠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유로화채권은 조달 자금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지원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코로나채권 요건을 갖췄다.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외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공식화(announce)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주문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발행 통화는 달러와 유로화다. 달러채 트랜치(tranche)는 5년과 10년물로 구성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 IPG)로 5년물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5bp, 10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유로화의 경우 3년 단일물 조달에 나선다. 이니셜 가이던스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id swap)에 60bp를 더해 제시했다. 스프레드(가산금리)가 46bp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마이너스(-) 금리를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유로화채권으로 코로나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소셜본드(social bond) 프레임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 지원 등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코로나채권 형태도 갖췄다. 올 4월 KB국민은행이 국내 이슈어로는 처음으로 코로나채권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신한금융지주, 농협은행, 한국남동발전 등이 한국물 시장에서 해당 채권을 찍어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국가 크레딧과 동일한 AA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HSBC, ING증권, JP모건, 미즈호증권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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