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유증' 코람코신탁, 대주주 LF와 시너지 낼까 M&A 후 경상지원 가능성 현실화, 자금 활용 신규사업 모색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21 10:02:3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대주주인 LF간 시너지가 현실화될까.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이래 첫 번째 증자에 나섰다. 증자액은 무려 1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LF가 절반을 책임진다. LF의 자회사에 대한 경상지원이 현실화한 양상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이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주주배정 형태로 1주당 배정 주식수는 0.7로 발행되는 신주는 154만주다. 1주당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최대주주인 LF는 지분율에 따라 78만3000주를 배정받는다. 전체 증자액의 절반인 500억원을 자회사에 투입한다. 나머지는 우리은행과 KDB산업은행, 키움증권, 신한은행 등이 지분율에 따라 모두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설립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증자에 나섰다. 이번 증자는 모기업인 LF의 자금을 활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새 주인이 된 LF의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 양상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후 모기업의 경상지원 기대가 컸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F는 작년 매물로 나온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했다. 거래 대상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외 85인의 보유분 41.06%와 코리안리재보험의 보유분 9.68% 등이다. 거래금액은 1898억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지분 100% 가치를 374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M&A 당시 시장에선 현금여력이 우수한 LF의 자금여력에 주목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입장에서 모기업으로부터 자금 지원이 수반되면 사업 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신탁업계에서 나름 잔뼈가 굵었지만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 등과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단번에 1000억원의 자금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실탄을 통해 신규 사업지를 공격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힘이 생겼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대주주의 자금력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기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신용등급도 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6월 신용등급엔 변함이 없었지만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용도 변경이 예상된다.
이어 악화된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말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의 NCR은 364.89%다. 금융당국에서 내건 최소비율은 150%다. 금융당국이 내건 최소비율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악화 추세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행히 이번 증자로 NCR은 5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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