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AA- 방어...신사업 실적 관건 [Earnings & Credit]영업이익 전년비 -30.7%...에너지소재 성장성 높아
남준우 기자공개 2020-10-28 13:48:4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AA-, 안정적)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기존 사업부문의 업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다만 신사업부의 성장세가 무섭다. 무차입경영 기조를 포기하면서까지 투자한 결과물이다. 신사업부가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기존 사업부 공장도 재개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AA급 방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기존사업부 부진...에너지소재 사업부 성장

포스코케미칼은 22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86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717억원) 대비 4.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9억원) 대비 30.7% 감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제조정비 부문, 라임케미칼 부문, 에너지소재 사업부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943억원(24%), 1318억원(33%), 1518억원(39%)이다.
기존 사업부인 내화물제조정비 부문이 부진했다. 내화물제조정비 부문의 올 3분기 매출 은 작년 3분기(1186억원) 대비 20%나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올 3분기 내화물제조정비 부문 영업이익을 20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3분기 60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철강 시황 악화로 포스코가 감산조치를 한 상황에서 전로 수리일정 이월까지 겹쳐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

2차 전지 핵심 제품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에너지소재 사업부는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매출이 작년 3분기(586억원) 대비 159%나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엔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였다. 증권업계는 올 3분기 에너지소재 사업부 영업이익을 10억원으로 예상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양극재는 글로벌 자동차사 공장 가동재개로 전분기 매출(538억원)에 비해 96% 급증한 1053억원을 기록했다. 광양 2단계 본격 가동으로 제조원가가 하락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하향 트리거 대부분 충족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무차입경영 구조가 깨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의 일부 하향트리거를 충족했다. 신평사들은 'EBIT/매출액 5% 이하', '부채비율 90% 초과', '순차입금/EBITDA 3배 초과', 'EBITDA 마진 8% 미만' 등을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좋지 못하다. 올 상반기말 기준 'EBIT/매출액'도 2.8%를 기록하며 하향 트리거를 충족했다. '순차입금/EBITDA' 5.1배, 'EBITDA 마진' 6.3%로 모두 하향 트리거에 도달했다.
에너지소재 사업부 투자로 차입금 규모도 커졌다. 작년 상반기말 505억원에 불과하던 총차입금이 올 상반기말 기준 9803억원으로 1841%나 늘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72%였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말 114.5%까지 증가한 이유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AA- 방어하나
에너지소재 사업부 전방 산업인 친환경차 시장 전망이 밝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5.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자동차시장 전망기관들은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이 25백만대에서 44백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평균 25%~30%의 성장률과 25%~40%의 시장점유율을 예상한다.
전기차 부품 업체들의 전망도 밝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과 파트너쉽을 유지 중이다. 1월에는 LG화학과 2조원대의 양극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공급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LG화학 전지 부문에서 전기차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LG화학은 GM,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등 다수의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 사업부 관련 투자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는 NCMA 양극재 전용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2022년까지 양극재 6만9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증설한다.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신규 사업으로 투자 중인 2차 전지 부문(양극재, 음극재) 영업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 향후 신용등급 향방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형님 잘 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한앤코도 웃는다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지급 보증' 테스코, 임대료 미지급 점포 구세주될까
- [thebell League Table]'난공불락' 삼일PwC, 이번에도 산뜻한 선두 출발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FI·SI 다수 접촉' 티오더, 신규 투자 유치 추진
- 홈플러스에 대한 LP들의 자성
- 웰투시, '화장품 전문 기업' 엔코스 투자 추진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세일앤리스백 점포 부지' HUG 매각, 실현 가능성은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점포 담은 'LP·자산운용사', HUG 매각 카드 '만지작'
- [LP Radar]'적대적 M&A 안된다' 국민연금, 정관 추가 내용은
- [MBK 사재출연 임팩트]사태 지켜보는 GP·LP, 마냥 반기지 못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