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핏펫 대표 “펫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도약" '어헤드·디텍트' 핵심기술 개발, 160억 실탄조달 M&A 등 검토
이종혜 기자공개 2020-10-28 08:15:1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편화된 펫 산업을 통합해 새롭게 생태계를 구축하는 펫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반려동물 양육 인구수 1500만명 시대다. 펫코노미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그려가고 있다. 그동안 비효율이 존재했던 펫산업 구조도 점점 통합되면서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스마트 음수기나 급식기, 반려동물 행동분석 등 다양한 종류의 펫 테크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핏펫은 2017년 고 대표가 설립했다. 고 대표는 15년째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로 고민하다 창업까지 연결했다.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간이 건강 검사 키트인 ‘어헤드’를 개발했다. 어헤드는 반려동물의 소변만으로 비중(SG), 잠혈, pH, 아질산염 등 10가지 항목을 검사해 당뇨, 요로결석, 간질환 등 질병의 이상 징후를 알려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인증을 받은 동물용 의료기기다. 고가의 분광기 작동 원리를 스마트폰 앱으로 압축한 기술은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더 나아가 핏펫은 애견의 신원 확인 솔루션인 ‘디텍트’라는 독자 기술을 선보였다. 사람 지문처럼 반려동물의 코에도 고유한 ‘비문’이 있어 식별칩을 대신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해 DB손해보험과 함께 업계 최초로 펫 보험을 출시했다. 반려견 일치 여부가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보험금 누수 문제까지 해결했다.
자체몰인 ‘핏펫몰’을 열어 어헤드를 비롯한 덴탈검 ‘잇츄’, 구광관리 파우더 ‘플라고’ 등을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군을 확대해 모발, 타액 등을 활용한 건강검진 키트 등 현재 20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매일 시즌별로 판매되는 상품 종류와 구매 고객별 상품 트렌드를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다. 3개월 상품 수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고 관리도 된다. 또 심층적인 문진이 가능한 구독서비스 ‘핏펫박스’ 론칭과 함께 동물 병원 찾기 서비스도 내놨다.
핏펫만의 고유한 직원과 반려동물의 복지 시스템까지 갖췄다. 유기 동물 입양 시 입양 장려금(50만원)을 지원하고 동물 병원비를 회사가 일부 부담한다. 반려동물 유치원도 내년 상반기 설립을 검토 중이다.
핏펫은 재무 건정성까지 유지하고 있다. 커머스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인데도 매출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력 제품인 어헤드를 통해 2018년 4억5400만원에서 출발한 매출은 설채현 수의사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2019년 7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17배 가량 초고속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운 85억원이다. 고객수도 10만명을 돌파한 지 6개월 만에 25만명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질적 성장까지 증명하고 있는 핏펫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사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PNP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들도 팔로우온을 통해 BM확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고 대표는 “이제는 펫 산업의 질적 성장이 중요한 때”라며 “핏펫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잠재적인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핏펫의 승부처는 펫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이다. 질병 징후 사전 확인, 일상 건강관리, 동물 병원 방문과 진료, 병원비 및 보험 청구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단계에서 수집된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도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핏펫은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 대표는 “바이오 키트, 앱 플랫폼 고도화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방향으로 산업을 통합하기 위해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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