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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발동]해외 연기금 4곳, LG화학 물적분할 '찬성'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등 해외 연기금 4곳, 찬성의견 공시…개별 연기금 지분율 5% 미만

김진현 기자공개 2020-10-29 09:18:2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수의 해외 연기금이 LG화학 물적분할에 찬성 의견을 내놨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할 안건에 대한 표대결을 앞두고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29일 해외 연기금의 의결권 공시 내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공제연금(CalsTRS),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캐나다연기금운용회사(CPPIB) 등 기관은 LG화학 물적분할에 찬성(For) 했다.

이들 연기금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찬성 권고에 따라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에 찬성한 것으로 짐작된다.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해외 연기금이 잇따라 찬성 의견을 내면서 LG화학은 우군을 얻게 됐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의결권 행사 내역

물적분할에 찬성한 연기금이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 지분으로 알려진 38.08%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은 미국에서 가장 큰 연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연기금이다. 관리자산은 대략 4000억달러(약 4534조원) 규모다.

캘리포니아교직원공제연금 또한 미국내 교직원 연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미국 공적 연금 중에선 두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져있다. 이밖에 캐나다의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캐나다연기금운용회사와 캐나다 대형 연기금 중 하나인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LG화학은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20일부터 나흘간 전지사업부문 분할계획안에 대해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투표 행사 마감일은 금일까지다. 이번 물적분할 건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LG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LG화학 우호지분은 33.34%다. 여기에 해외 연기금 보유 지분율을 최대한 높은 수준인 19.96%로 가정했을 때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성사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들 연기금이 보유한 지분율이 5%를 넘지 않기 때문에 최대 4.99%로 계산하면 약 19.96%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 보유지분은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반대했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반대로 물적분할 셈법이 복잡해지게됐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은 10.28%다. 개인투자자 반대 여론 등을 감안하면 물적분할 무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BCI 의결권 행사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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