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5200억 몸값 제시…업계 '톱' 노린다 고바이오랩·천랩 등 피어그룹 압도…최종 신고서 밸류 주목
심아란 기자공개 2020-11-02 08:22:1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예심 통과 이후 시장의 관심은 밸류에이션에 쏠리고 있다.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는 희망 몸값을 최대 5200억원대로 제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사 천랩과 공모에 나선 고바이오랩의 기업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놈앤컴퍼니는 공모 예정액도 최대 8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 코스닥 제약바이오 IPO 딜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지놈앤컴퍼니는 2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 측은 연내 IPO 공모 절차를 밟고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 BBB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는 공모 희망 밴드를 3만6000원~4만원으로 써냈다. 공모 예정 물량 200만주를 대입한 공모 금액은 720억~800억원이다. 올해 코스닥 제약바이오 IPO 딜의 평균 공모 규모(264억원)를 압도하는 수치다.
지놈앤컴퍼니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최대 5278억원에 달한다. 보통주로 한정한 상장예정주식수 1319만5181주를 대입한 수치다. 코넥스 상장사인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시가총액이 4900억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시리즈C 라운드에서 302억원을 조달할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4470억원)를 웃돌고 있다. 작년 말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의 시가총액(1600억원)과도 격차가 상당하다.
지놈앤컴퍼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실제 증권신고서에는 공모 규모, 밸류에이션 등을 조정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일단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IPO를 진행 중인 고바이오랩의 수요예측 결과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고바이오랩은 최대 3978억원의 상장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길 기대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최대 55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GEN-001) △뇌질환 치료제(SB-121) △피부질환 치료제(GEN-501)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뇌질환 치료제(SB-121)가 그 성과로 8월에 미국 바이오텍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77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자폐증 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치료제다.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GEN-001의 경우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형태로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임상에 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전 세계에서 25건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박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17.53%를 보유 중이다. 배 대표는 16.3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4.87%로 높아진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공모 이후에도 20%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NS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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