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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손실제한 '슈팅업 ELS' 판매 가세 [금융상품 돋보기]고난도 금융상품 규율 준수…ELS 라인업 '다변화' 모색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06 08:11:45
하나금융투자가 손실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 파생결합증권(ELS) 판매에 가세했다. 주가 하락 시 최대 손실이 10~20% 이내인 슈팅업ELS를 통해 다양한 파생상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슈팅업ELS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슈팅업 ELS는 기초자산 하락시 예상되는 손실은 제한하고 기초자산 상승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그간 주로 삼성증권에서 판매가 이뤄져왔다.

슈팅업ELS는 워스트오브콜(Worst of Call)이라 불리는 옵션을 활용한 파생상품이다. 일반적으로 2개의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파생상품을 만든다. 발행 시점보다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오르면 상승분을 수익으로 챙겨갈 수 있다. 반면 하락 시 미리 정해준 조건까지만 손실이 발생한다. 대부분 원금의 90~80% 수준에서 하방이 막혀있는 구조다.


예컨대 '만기 1년, 평가기간 3개월, 최대 원금손실 80%' 조건이 붙은 슈팅업 ELS라면 만기 시 기초자산 가격이 발행 당시보다 80% 아래로 하락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80%에서 제한된다. 반대로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오르면 약정 수익률에 더해 상승 수익률을 챙겨갈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슈팅업ELS 판매에 나선 건 지난해말 이후 금융당국이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상품을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정의하고 판매를 자제하길 권고했기 때문이다. 하방이 열려있던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DLF) 여파로 인해 금융업계에서 손실을 제한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슈팅업ELS는 주로 삼성증권에서 판매가 이뤄져왔다. 두가지 기초자산 모두 상승해야만 수익이 발생하는 슈팅업ELS가 스탭다운형 ELS보다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보니 그간 타 증권사에선 판매를 망설여온 측면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정부 등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이 우상향하면서 최근 슈팅업ELS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도 파생상품 라인업을 늘리려고 고심하던 중 슈팅업ELS에 주목해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다만 슈팅업 ELS의 경우 두가지 기초자산 모두 상승해야만 수익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두 가지 기초자산 가운데 하나라도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가지 기초자산 중 안좋은 종목을 기준으로 수익이 결정나기 때문에 연관성을 살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라며 "해당 종목이 전고점 대비 하락폭이 크다고 판단될 때 진입을 검토해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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