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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력시장 회복에 반등 '시동'전분기比 매출·영업익 증가, 베트남 정부 대형 프로젝트 재개·구리값 상승 작용

김은 기자공개 2020-11-11 08:11:5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는 1996년 베트남 진출한 이후 매년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베트남 전력시장 내 대형 건설 및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주춤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베트남 전력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재개한데다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구리값이 반등하면서 하반기 반전이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459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26.7%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6.4% 증가, 영업이익은 19.9%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2개 생산법인(LS비나·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비나는 고압(HV)과 중압(MV) 등 전력케이블과 전선소재를, LSCV는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을 주로 생산한다. LSGM은 저압(LV) 전력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도 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가적 봉쇄조치 등에 따라 영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주요 수입원이 베트남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와 FDI(외국인직접투자)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관련 대형 건설 프로젝트 등이 모두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저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전체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3분기들어 베트남 전력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LS비나와 LSCV 등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2개 생산법인이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지속하면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전력 프로젝트 재가동에 따른 배전 부문과 통신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아울러 구리 가격 상승으로 소재 매출이 증가한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구리가격은 제품 가격에 반영돼 매출 규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 구리가격은 분기 평균이 전분기 평균대비 22% 상승했고, 분기말 가격은 전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 전력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베트남 인프라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늘어난 발전량을 감당하려면 도심 내 지중화 작업이 필요한데 LS전선아시아가 유일한 베트남 내 사업자로 꼽히고 있다.

LS전선아시아 측은 "하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시장의 본격 회복 이전에 전력 시장의 회복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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