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골프장이 인기 매물로 각광받는 가운데 옥스필드컨트리클럽(CC)은 어떤 인수메리트를 갖췄는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매각 측은 옥스필드CC가 수익성을 갖춘 대중제 골프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17일 M&A업계에 따르면 SM(삼라마이더스)그룹은 옥스필드CC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25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원매자들이 매각 측이 제시한 투자설명서를 바탕으로 매물을 들여다보며 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매각 측은 옥스필드CC가 수익성 있는 대중제 골프장이라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옥스필드CC는 강원도 횡성군 있는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원래 회원제 골프장이었지만 2016년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전환을 마쳤다. 대중제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 운영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없고 생활체육시설로 분류돼 종합부동산세를 감면받는다.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 재산세율도 대폭 낮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매각 측은 골프 인구 증가, 그린피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매각 측에 따르면 옥스필드CC의 경우 골프인구 증가에 힘입어 내장객수와 객단가 모두 상승했다. 올해 내장객수와 객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5.1%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매각 측은 밝히고 있다.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각 측은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 측에 따르면 2018년 6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9억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선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약 7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98% 수준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이나 밀집된 공간에서의 운동 대신 필드 골프를 선택하는 내장객 수가 많아지는 '코로나 특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옥스필드CC의 올해 3분기 내장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1%가량 증가했다. 앞으로 그린피 객단가 상승 여력이 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매각 측은 내다보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018년 약 25억원에서 지난해 33억원, 올해 3분기 기준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기존 30%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 약 50%수준으로 개선됐다. 3분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약 41억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장 영업이익률 50% 수준이면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며 "골프장 매물은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결국 SM그룹이 바라는 가격과 원매자가 산출한 가치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측은 또 옥스필드CC가 수도권에 인접한 강원도 골프장이어서 이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서울 도심을 기준으로 98km(약 1시간 20분)거리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원주-광주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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