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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현대차 발맞춰 인니 진출 추진 완성차 판매 연계 사업 목적, 자문법인 설립 구상

이장준 기자공개 2020-11-19 07:57:3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 형태로 진출한다. 내년 하반기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이 가동하는 데 발맞춘 행보다. 현지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9월 열린 '3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자문법인 설립 건을 승인했다. 앞서 현대차가 현지 시장 공장 설립에 나선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용지 면적은 77만6000㎡에 달한다. 최대 생산량은 연산 25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공장 신축과 더불어 제품 개발, 유통망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8200억원(15억5000만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순조롭게 공장이 건설되고 있어 내년 말부터는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 전속(captive) 금융사로서 해외 진출 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독일, 브라질 등 해외 6개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대한 할부금융과 리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독일, 브라질의 경우 현지 금융사와의 합작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올 7월에는 유럽 리스사 식스트리싱(Sixt Leasing) 지분 인수하며 모빌리티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진출하면 함께 나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도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현지법인의 경우 현대캐피탈이 직접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아니다. 자문법인은 현지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컨설팅을 하며 국내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지 금융사를 이용할 때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자동차금융을 영위하기에 매력적인 곳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연간 판매량은 100만대 정도로 신흥 시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아시아경제공동체(AEC)로 연결된 인접 국가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현지 정부가 전기차 사업을 장려하면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전기차 생산·수출 거점으로 삼았다.

앞서 6월 경쟁사인 KB캐피탈도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를 설립하고 자동차 할부금융을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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