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앱코, 미래대우에 '최상급' 예우 [IB 수수료 점검]보수 23억 지급…인수금액 609억원의 3.8%
이경주 기자공개 2020-11-30 14:02:4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0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이밍기어 1위 앱코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도운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최상급 보수를 지불하기로 했다. 앱코는 기관수요예측에서 빅히트 이후 중형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덕분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IPO 수수료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수수료율 3.8%…중형딜 중 최상급
앱코는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에게 지불할 인수수수료를 23억5296만원으로 기재했다. 수수료율은 인수금액 609억원의 3.86%다. 공모 사이즈가 큰 중형딜임 감안하면 상당히 후한 요율이다. 공모액이 비슷했던 교촌F&B(614억원 공모)는 수수료율이 2.5%, 주관수수료는 17억원이었다.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면서 인센트브로 1% 요율을 얹은 덕분이다. 본래 약속한 기본수수료율은 2.8%였다. 앞서 앱코는 이달 17~18일 진행한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141.02대 1을 기록했다. 10월 빅히트 상장 이후 시장이 침체되면서 500억원 이상 공모딜 중에선 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발행사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었다.
덕분에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1400~2만4300원) 최상단인 2만43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진 일반청약(23~24일 진행)도 경쟁률 978.13대 1을 기록하며 역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앱코는 상장 후 주가도 기대되고 있다. 흥행비결은 기업 펀더멘털 대비 합리적인 공모가에 있었다. 앱코는 글로벌 증시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게이밍기어 업종 국내 1위 사업자다.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게이밍기어 1위 커세어 게이밍은 올 9월23일 주당 12달러로 상장했는데, 이달 20일(현지시간) 종가는 37.9달러로 두 달도 안돼 3배 올라 있다. 커세어 게이밍은 20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48.72배에 이른다.
반면 앱코는 공모가 상단 기준 PER이 15.51배에 그친다. 포워드 PER(연환산 순이익 기준)은 12.27배다.
◇미래대우, 실속딜로 수수료 1위
앱코 덕분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국내 IPO 하우스 중에서 수수료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달 25일 누적 기준 IPO 수수료가 192억원이다. 점유율은 19.79%다. 앱코 수수료까지 포함되면 총 215억원으로 늘어난다.
턱밑으로 쫓아오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날 기준 총 수수료가 177억원, 점유율은 18.26%다.
미래에셋대우는 빅딜보다는 실속 있는 중소형딜 다작으로 올해 가장 돈을 많이 번 하우스가 됐다. 앱코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8건을 주관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빅딜엔 관여하지 못해 주관실적으로는 3위(7285억원)다.
수수료 2~3위(한국, NH) 주자들은 주관건수가 각 12건이다. 반면 주관실적은 NH투자증권이 9018억원으로 1위,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87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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