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첫 ESG채권 발행 30일 일괄신고로 1000억 조달…'환경·사회' 기여 프로젝트에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20-11-30 14:05:3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첫 ESG 채권을 발행한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달 말 ESG 채권을 발행해 1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채권의 만기는 2년, 이자율은 1.09%로 책정했다.
발행은 특정 기간의 예정액을 금융위원회에 미리 알리는 일괄신고제를 통한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받는 수요예측은 거치지 않는다. 발행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SK증권이 총괄한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녹색 채권(Green Bond),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올해 들어서만 50조원이 넘는 ESG 채권이 발행되는 등 국내 크레딧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ESG 채권의 주요 발행 주체인 공공기관과 기업은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살핌, 주택 공급, 범죄 예방, 인권 신장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주로 사용한다. ESG가 글로벌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발행 규모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 회사채를 ESG의 한 종류인 지속가능 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1000억원은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적격성이 인정된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이를 위해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채권 관리 체계에 관한 검증 보고서를 받았다.
매년 회사채로 수천억원을 조달하는 부산은행이 ESG 채권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차입금 상환과 투자 재원 마련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았으나 사회적 책임 투자를 위해 채권을 발행한 적은 없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