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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스퀘어리츠, 수요예측 흥행 성공…청약 '청신호' 경쟁률 8.75 대 1, 국내외 투심 입증…물류센터 리츠 물꼬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4 13:11:4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켄달스퀘어리츠가 국내 첫 물류센터 리츠의 물꼬를 텄다.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9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해 기업공개(IPO) 첫발을 가볍게 뗐다. 일반청약 물량이 2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남은 물량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가 총괄했다.

세 증권사는 전체 공모 주식수 7145만 9000주의 75%에 해당하는 5359만 4250주에 대해 기관의 매입 의사를 접수했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을 제시했다. 전체 주식수에 단가를 적용한 공모 규모는 3572억 950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8.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양질의 기관 투자자가 대거 운집했다. 이중 70%에 달하는 물량을 국내 기관 투자자가 주문해 흥행을 이끌었다. 해외 역시 유명 운용사와 국부펀드 등 우량 기관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뒷받침했다.다만 인수단 배정 비율에 따라 56% 이상의 물량이 해외 기관에 할당됐다.

1조 4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자산을 편입하는 데다 물류리츠로서의 성장성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켄달스퀘어리츠는 부천과 고양, 용인, 이천, 김해, 안성, 평택 등 11개 물류센터 자산을 활용해 연 5% 이상의 배당 수익을 제공한다.

더욱이 물류센터의 경우 온라인 쇼핑산업 등의 성장 속도에 비해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적어 영업 전망이 밝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 호주 등지에서는 물류센터 리츠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켄달스퀘어리츠는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기관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 돌입한다. 청약 물량은 전체 25% 수준인 1786만 4750주다. 9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는 무난한 소화를 예상하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글로벌 물류 부동산 플랫폼인 ESR의 계열사로, 최신 물류시설 개발과 운영,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켄달스퀘어(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프로퍼티스)는 2014년 설립 후 부동산 개발 및 물류창고 투자에 집중했다. 이후 2016년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세워 자산운용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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