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 PE, 슈마커 일부 엑시트…2호펀드 회수 박차 보유 지분 절반 풋옵션 행사, 10%대 IRR 기록
김혜란 기자공개 2020-12-17 06:36:4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B프라이빗에쿼티(이하 LB PE)가 세컨더리 펀드의 투자금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발유통 브랜드 슈마커로 잘 알려진 에스엠케이티앤아이의 일부 엑시트를 단행, 내부수익률(IRR) 10%대의 수익을 올렸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 PE는 최근 에스엠케이티앤아이 CB(전환사채) 투자금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며 일부 엑시트를 완료했다. LB PE는 2017년 보유한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기존 주주였던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신주도 함께 매입했다. 총 투자원금은 약 218억원이다.
바이아웃 포트폴리오인 폐윤활유 재활용업체 덕은인터라인의 경우도 최근 CB 투자금을 상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B PE는 덕은인터라인의 구주와 함께 회사가 발행한 100억원어치 CB를 추가 인수했다.
LB PE는 2017년 약 1210억원 규모로 조성한 세컨더리 투자 전용 블라인드 '엘비제2호2017'를 통해 에스엠케이티앤아이와 덕은인터라인을 포함해 총 5개 기업에 투자했다. 세컨더리펀드의 투자 기간은 지난 4월로 이미 만료됐다. 펀드 만기는 2023년이라,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중간 엑시트 등으로 빠른 회수 성과를 보여주며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엘비제2호2017'의 첫 투자처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2차전지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우수한 성적으로 전체 엑시트를 완료했다. 빅히트와 에코프로비엠 투자를 통해서는 각각 머니멀티플 3배, 2.5배 가량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LB PE는 2017년 9월 SV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89억원에 매입했다. 8개월 후 보유 지분 전량을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하면서 560억원을 회수했다. 당시 멀티플 3배, IRR(내부수익률) 385%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세컨더리펀드의 두 번째 투자처다. 2017년 12월 BNW인베스트먼트와 SKS PE가 공동 운용하던 펀드로부터 에코프로비엠 보통주 21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3만원이었다. 여러 차례 장내 매도를 통해 엑시트를 단행했고, LB PE가 얻은 시세차익은 원금 대비 2.5배 정도로 추산된다
이 밖에 차량 공유 업체 쏘카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쏘카의 경우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상태로, 엑시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LB PE는 세컨더리 펀드인 2호 펀드가 순항하면서 최종적으로도 우수한 수익률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펀드의 IRR은 30%를 유지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자산들의 경우 대부분 메자닌 투자형태라 엑시트가 무난하게 이뤄진다면 전체 블라인드펀드의 수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B PE는 2호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새 세컨더리 블라인드펀드인 '엘비제3호2019'를 12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이미 PEF 투자를 거친 기업에 재투자하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업사이드'(기업 가치 상승)를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투자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관점에서 LB PE는 세컨더리 딜 소싱에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새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처는 전자지급결제(PG)사 토스페이먼츠로 이 펀드에서 100억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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