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유증 절반의 성공…관리종목 이슈해소 초기 목표치 비하면 55%지만 1차 발행가액 대비 500억 증가
최은수 기자공개 2020-12-16 08:12:2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가 9월부터 타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조달 규모가 1584억원 가량으로 확정됐다. 1·2차 발행가액 확정 당시와 대비하면 500억원 늘어났는데 유증을 결의한 당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헬릭스미스는 유상증자 자금의 연내 납입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에 자금을 집행한다.헬릭스미스는 15일 장이 마감되면서 9월부터 추진해 온 75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가 1584억원 선으로 정해졌다. 이번 유증을 통한 신주 발행가액은 2만1130원이며 신주 발행규모에 대입하면 총 1631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헬릭스미스가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규모(2860억원)의 55%다. 다만 1차발행가액인 1만4100원으로 산출한 조달 규모(1057억원)보다는 5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청약일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종 발행가액이 조정됐다.
헬릭스미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청약일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할 경우 확정발행가액을 재산출하는 공식을 기재해뒀다. 공식에 따라 청약일 전 3거래일부터 제 5거래일까지의 주가를 가중산술평균을 낸 다음 할인율 40%를 적용해 발행가액을 확정한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구주주 청약 및 신주 청약, 22~23일 일반모집 및 매출에 돌입한다. 납입기일은 12월 29일이다. 헬릭스미스는 조달한 자금을 연내 자본으로 인식하게 된다. 청약 미달에 따른 실권주는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라 조달 규모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유상증자 신고서 효력발생일은 오는 16일이다. 헬릭스미스는 신고서의 효력을 얻고 유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관리종목지정 우려를 해소하게 되면서 계속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헬릭스미스의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규모는 자기자본의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1000억원 안팎의 법차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증 자금을 합한 헬릭스미스의 자기자본 규모는 3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헬릭스미스는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을 가장 먼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에 집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GMP 생산·분석을 위한 장비 및 시설, AAV 유전자 nonGMP 생산 및 분석을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 용처는 신고서에 제시한 순위대로 갈 예정"이며 "이번 자본확충이 마무리될 경우 재무 안정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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