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1인자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승진 '기술력 확인' 투싼 ix35 퓨얼셀 개발 주역...수소전기차 보편화 목표
김서영 기자공개 2020-12-17 09:57:2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2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2 파리 모터쇼’는 행사 기간 내내 뜻밖의 소식으로 술렁였다.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 양산형 모델인 ‘ix35 Fuel Cell’을 선보이면서 행사장의 주인공은 삽시간에 바뀌었다. 1998년 개발에 나선 이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만나기 위한 15년의 기다림은 달콤했다.수소전기차의 핵심은 수소연료전지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해당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은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산ix'를 탄생시킨 수소연료전지 1인자다. 전무에 오른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힘이 실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확신을 재확인한 셈이다.

1966년생인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밟았다. 그 후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다. 교수가 꿈이었던 김 부사장은 2003년에 현대차에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연료전지개발팀 선임연구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1998년 수소전기 연료 개발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독자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시점이었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 동력 성능 확보와 핵심 부품의 모듈화, 저가 소재 개발, 양산 공법 개발에 이르는 4단계 과정을 더해 2013년 마침내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을 현실화했다.
김 부사장이 10년간 수소전기차 개발에 전념해온 결과물이 바로 '투산ix'였다. 이후 2016년 연료전지개발본부에서 설계팀장(이사)으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연료전지개발실장(상무)으로 한단계 나아가게 된다.
2018년은 김 부사장에게 남다른 해다. 기존 내연기관차에 버금가는 성능과 내구성을 가진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해 수소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연 것이다. 현대차는 그해 10월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김 부사장에게 수장을 맡겼다.
김 부사장의 다음 목표는 수소전기차의 보편화다. 김 부사장은 이달 열린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수소전지차 개발에 있어 승용 분야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생산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 퓨얼셀'을 탄생시킨 상용 분야에서는 내구성을 향상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세훈 부사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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