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회사]코로나19 타격, 디저트카페 지유가오카 회생 진입내년 1월까지 회생계획안 마련 계획
김선영 기자공개 2020-12-21 07:00:3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씨푸드빌이 회생 절차에 진입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및 베이커리 브랜드 지유가오카(JIYUGAOKA)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 운영시간이 줄어들면서 매출 타격이 이어져왔던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푸드빌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제출기간 연장 결정을 받았으며 존속형 회생 방안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18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제이씨푸드빌은 서울회생법원 제16부로부터 전날 회생계획안 연장 결정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관리인 및 조사위원 보고서 제출도 연장 결정을 받은 상태다. 향후 조사위원의 기업가치 산정에 따라 제이씨푸드빌은 내년 1월까지 회생계획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제이씨푸드빌은 디저트카페 브랜드인 지유가오카핫초메와 베이커리 브랜드 지유가오카브레드를 운영중이다. 현재 전국 16개 이상의 카페와 20개 이상의 베이커리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 외에도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 렉서스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맺고 케이터링 서비스 등 사업 확장에 나서왔다. 티웨이 항공의 기내식 사업부와도 협력해 지유가오카의 케이크를 납품해왔다.
제이씨푸드빌은 프랜차이즈 카페 및 베이커리 사업자로는 드물게 벤처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이에 따라 상품 연구와 관련한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왔다. 현재 제이씨푸드빌은 특허청으로부터 제빵과 관련한 특허 2개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2018년에는 상품 개발을 위한 R&D연구센터도 설립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제이씨푸드빌은 매출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 입점되어 있는 베이커리 매장의 실적 역시 하락했다. 티웨이 등 협력사와의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제이씨푸드빌은 지난 9월 간이회생 절차에 진입,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개시결정을 받았다. 현재 조사위원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 M&A 여부 등이 결정된다. 다만 간이회생은 제출 보고서와 계획안이 비교적 간소해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제이씨푸드빌은 인가전 M&A 대신 자체 회생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 내 입지를 다져왔던 만큼 존속형 회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프랜차이즈 카페 사업자가 간이회생 절차에 진입하는 경우가 증가했다"며 "주로 영업 실적이 단기간에 축소되면서 유동성 문제를 겪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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